기업 챙기는 방문규 산업장관, 최태원 만나고 현대차 첫 방문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 왼쪽 두번째)이 26일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을 방문해 이동석 현대차 국내생산담당 대표(왼쪽 첫번째)와 전기차 아이오닉6 생산현장 등을 참관하고 자동차산업이 하반기 수출 플러스 전환의 선봉장이 돼 줄 것을 요청했다. /현대차 제공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취임 일주일만에 경제단체 수장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과 만나고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아이오닉6 생산라인을 참관하는 등 본격적인 수출과 산업 활력 제고에 나섰다.

26일 산업부에 따르면 방 장관은 이날 서울 대한상의 회관에서 최 회장과 만나 경제계 현안과 경제활력 회복을 위한 민관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방 장관은 최 회장에게 "정책의 동반자로서 다양한 정책을 제안해 달라"고 요청했다. 방 장관은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과도 만나 수출 중견기업에 맞춤형 지원을 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문 펀드 양성 등을 약속 했다.

방 장관은 또 이날 현대차 충남 아산공장을 찾아 현장에서 '수출현장방문단'을 출범시켰다. 수출현장방문(方聞)단은 방(方)문규 장관이 수출현장을 찾아 목소리를 듣고(聞) 직접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취지다. 산업부는 물론 업종별 기업과 협회·단체, 지원기관이 원팀으로서 함께 하는 개념이다.

이 자리에서 전기차 시범보급과 충전기 구축 등 ODA 사업을 활용한 아세안 시장 개척, 부두 포화문제 해소를 위한 자동차 운반선 추가 확보, 자동차 부품기업에 대한 무역보험 한도우대 등 다양한 지원방안이 논의 됐다.

방 장관은 "자동차 수출은 그간의 어려운 시기에도 1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우리 수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수행해 왔다"면서 "특히 전기차 수출은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성장 중인 바, 이러한 흐름을 계속 이어나가 하반기 수출플러스 전환의 선봉이 돼 주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후 방문단은 현대차 자동차 생산라인을 방문해 전기차 아이오닉6 생산 공정을 참관했다. 방 장관은 "앞으로 미 IRA, EU 내연차 퇴출 등 글로벌 탄소중립 기조에 힘입어 친환경 시장은 끊임없이 성장할 것"이라며 "그 중에서도 전기차 산업은 이차전지, 반도체 등 다양한 첨단 산업의 수요를 창출하는 핵심 산업"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