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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태는 체육회 예산삭감 불만으로 인한 체육회장 시의회 비하 발언이 제35회 오산시민의 날 개회식에 이어 지난 13일 제278회 임시회 개회 당일 기자 회견에서도 이어져 시의회 임시회가 무기한 정회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이 시장과 성 의장은 이날 발표한 합동 성명에서 "먼저 제278회 시의회 임시회가 제35회 시민의 날 개회식에서 시체육회장 시의회 비하 발언으로 무기한 정회돼 24만 시민에게 걱정과 불편을 끼쳐 드린 점을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회 선언으로 처리하지 못한 3차 추가경정예산안 등 민생현안을 신속히 처리하지 못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앞으로 시와 시의회는 시정에 관한 사안을 공유하고 동반자적 관계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합의는 두 기관 수장이 보름간 이어지는 시정 공백에 따른 시민 불편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공통된 인식을 바탕으로 서로 양보해 성사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표된 성명서에는 △오산시 체육회장 시의회 비하 발언 사과 △오산시장 시의원 경시 발언 유감 표명 △임시회 무기한 정회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고 앞으로 집행부는 시의회와 시정에 관한 사안을 공유하여 동반자적 관계를 이어 나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번 합의에 따라 시와 의회는 추석 연휴가 끝나는 다음 달 4일 제279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