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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일본 맥주 수입 작년보다 238% 늘어…다시 수입국 1위로

올해 일본 맥주 수입 작년보다 238% 늘어…다시 수입국 1위로

기사승인 2023. 10. 0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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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8월 수입량 1위
2019년 이후 4년여만에 회복세
일본 맥주 수입 증가세 지속<YONHAP NO-2616>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일본 맥주 수입이 다시 1위를 차지했다.사진은 18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맥주./연합
올해 일본 맥주 수입이 급증하면서 일본이 맥주 수입국 1위에 다시 올랐다.

2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8월 일본 맥주 수입량은 3만6573t(톤)으로 전체 맥주 수입량의 21.9%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수입국별로 살펴보면 일본에 이어 중국(3만2153t), 네덜란드(2만9243t), 폴란드(1만1291t), 독일(9911t), 미국(9876t), 체코(8850t), 아일랜드(8705t) 등 순이었다.

지난해에는 일본 맥주 수입량이 1만8940t으로 전체 수입량의 8.8%에 그쳐 중국(4만6504t)과 네덜란드(4만5125t)에 이어 3위였지만, 올해는 1~8월 일본의 맥주 수입량이 중국과 네덜란드를 눌렀다. 이는 일본 맥주 수입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238.4% 늘었기 때문이다.

앞서 일본이 2019년 7월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 규제 조치를 단행하기 전에는 맥주 수입국 1위 국가를 오래 지켰다. 2018년만 해도 일본 맥주 수입량은 8만6676t으로 전체 맥주 수입량의 24.2%로 1위였다. 그러나 일본 정부가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반발해 2019년 7월 반도체 등에 대한 수출 규제 조치를 단행해 국내에선 일본 맥주에 대한 불매운동이 벌어졌다.

이후 2019년 판매량은 4만7331t으로 급감해 벨기에(5만9072t)와 중국(5만8233t)에 이어 3위에 그쳤고 2020년에는 10위까지 추락했다.

다만 최근 시간이 지나면서 불매운동이 점점 약화되고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아사히와 삿포로, 기린 등 일본 맥주가 다시 자리를 잡았다. 2021년 9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가 지난해 3위까지 회복했고 올해 1위를 탈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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