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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우상혁, 라이벌 바심과 접전 끝 아쉬운 은메달

[아시안게임] 우상혁, 라이벌 바심과 접전 끝 아쉬운 은메달

기사승인 2023. 10. 04.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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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m33 넘고 남자 높이뛰기 2위
우상혁..섭섭하지만 활짝!<YONHAP NO-4670>
4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3에 성공하며 은메달을 차지한 우상혁이 경기를 마치고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상혁(27·용인시청)이 라이벌 무타즈 바심(32·카타르)의 벽을 또 한 번 넘지 못했다. 접전을 이끌어냈지만 우승에는 실패했다.

우상혁은 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주 경기장에서 끝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높이뛰기 결승에서 2m33을 넘었다.

라이벌 바심은 2m35를 성공해 우상혁이 아쉽게 2위에 그쳤다. 바심은 자신의 세 번째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했다. 바심은 아시안게임에 집중하기 위해 직전 벌어졌던 세계육상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진출도 마다했다.

바심이 빠진 다이아몬드 파이널에서는 우상혁이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바 있다.

우상혁은 고등학생으로 출전했던 2014년 인천 대회에서 2m20으로 10위에 그쳤고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2m28로 은메달을 땄다. 이번에 다시 은메달을 목에 걸며 대회 2회 연속 은메달리스트로 자리매김했다. 세계 최강자 바심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한 탓이다.

우상혁은 2021년 치른 2020 도쿄 올림픽에서 2m35를 넘고 전체 4위를 차지하며 높이뛰기 세계 최고 선수 중 하나로 우뚝 섰다.

최근 상승세인 우상혁은 2022년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선수권대회 우승(2m34), 유진 실외 세계선수권 2위(2m35), 올해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2m35) 등 한국 육상의 새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이날 우상혁은 2m15에서 첫 점프를 해 가볍게 성공했다. 이어 2m19, 2m23, 2m26, 2m29도 첫 시도에서 바를 넘었다. 우상혁과 바심은 2m31 역시 1차 시기에 넘었고 이 높이에서 신노 도모히로(일본)는 1∼3차 시기에 모두 실패하면서 2파전으로 좁혀졌다.

우상혁과 바심은 2m33도 1차 시기에 넘었지만 바심은 내친 김에 2m35마저 1차 시기에 성공했다. 반면 우상혁은 자신의 실내 한국 기록(2m36)보다 높은 2m37로 높여 역전을 시도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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