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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국감] 선관위, 지난해에만 ‘3만9896건’ 사이버 공격 당했다

[2023 국감] 선관위, 지난해에만 ‘3만9896건’ 사이버 공격 당했다

기사승인 2023. 10. 1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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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위 간사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 발표
文정부 국정원, 보안컨설팅 1번도 안 해
이만희 의원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이만희 의원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지난해에만 3만9896회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대통령선거와 8회 지방선거가 있었던 만큼 외부 공격이 거셌던 것으로 분석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이만희 의원(경북 영천·청도)은 10일 행안부 산하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 제출한 최근 5년새 52개 중앙부처에 대한 연도별 해킹 시도 차단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중앙선관위에 대한 해킹 시도가 3만9896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특히 선관위에 대한 사이버 공격 시도는 주요 선거가 있는 해에 급증하는 추세였다. 21대 총선이 있었던 2020년에는 전년보다 25.7% 높은 2만5187건의 시도가 있었고, 대선과 지방선거를 모두 치른 지난해에도 해킹 시도가 25.1%나 급증했다.

이날 국가정보원,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중앙선관위에 대한 합동 보안컨설팅 추진 경과에 따르면 선관위는 당초 기반시설 보안관리 수준을 100점이라고 자체 평가했지만, 컨설팅팀이 동일 기준으로 재평가한 결과는 31.5점에 그쳤다.

더욱이 선관위 주요DB인 '개표DB'의 개표결과값 뿐만 아니라, '통합선거인명부DB'까지 위·변조 및 개인정보 대량 절취가 가능한 것으로 점검결과 드러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만희 의원은 "선관위의 미비한 보안역량으로 우리 국민의 소중한 한 표가 북한 정찰총국 등으로부터의 해킹으로 언제든 좌지우지 될 수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이라며 "최근 국내 양대 포털사이트인 '다음'에서 아시안게임 중국팀에 대한 응원비율이 93%에 육박해 사회적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을 떠올린다면 내년 선거의 안정성 또한 심히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급증하는 해킹시도에 맞서 행정안전부는 올해 첫 실시한 국정원과의 정부합동 보안컨설팅 대상범위를 확대하는 한편, 연례화를 적극 검토해 나아가야할 것"이라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간사로서 행안부와 선관위의 사이버 보안역량 강화를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에 노력하겠다"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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