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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동도깨비시장, “엄마아빠를 VIP로 모십니다…아이 맡기고 편하게 장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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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대희 기자

승인 : 2023. 11. 02. 11:15

서울시, 도봉구 방학동도깨비시장 '엄마아빠VIP존' 조성…전통시장 첫 도입
구민이 지어준 이름 '도깨비 다락방'
아이들 놀 수 있는 1층, 2층 다락방…미끄럼틀 연결
보육교사 2명 상주, 화~토 운영
방학동 도깨비시장 다락방 외관
서울 도봉구 방학동도깨비시장 '도깨비 다락방'/서울시
서울 도봉구 방학동도깨비시장에 '도깨비 다락방'이 문을 열어 어린 자녀를 동반해 전통시장을 찾는 고객들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가 방학동도깨비시장에 '엄마아빠VIP존'을 조성하고 3일 개관식을 개최한다.

구민 공모를 거쳐 '도깨비 다락(多樂)방'이라는 이름이 지어진 '엄마아빠VIP존'은 시가 전통시장에 처음 도입한 공간이다.

'도깨비 다락(多樂)방'은 시장 내 57㎡ 규모의 고객지원센터 1층 공간을 재단장해 조성됐다. 내부 공간은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책도 읽을 수 있는 2층 다락구조 공간으로 꾸며졌다.

1층은 아이들이 창의력을 발휘하며 놀 수 있도록 레고판 블록 벽과 인터렉티브 미디어(상호작용 매체)를 설치했다. 2층의 아늑한 다락방에는 장난감과 동화책을 비치하고 1층과 계단·미끄럼틀로 연결해 재미 요소를 더했다.

공간 내부에는 아이를 위한 공간뿐 아니라 보호자가 아이를 지켜보면서 휴식할 수 있도록 3㎡ 규모의 쉼 공간과 수유실을 마련해 전통시장을 찾는 양육자의 편의를 최대한 배려했다.

무엇보다 보육교사 2명이 상주하고 있어 보호자가 안심하고 아이를 맡기고 편안하게 장을 볼 수 있도록 1시간 이내 일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 이용자는 당일 방학동도깨비시장 구매 영수증을 제출하면 된다.

도봉구에 거주하는 보호자를 동반한 만 3세에서 미취학 어린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한 번에 10명까지 동시 입장이 가능하며 이용 시간은 화요일~토요일, 오전10시~저녁7시이다.

박재용 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이번에 개관하는 방학동도깨비시장 '엄마아빠VIP존'을 통해 전통시장에 자녀를 동반한 젊은 세대의 고객 방문이 증가하고 전통시장의 노후화되고 고령화된 이미지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전통시장 환경 개선을 위한 인프라를 확충해 시민과 전통시장 상인이 모두 행복한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도깨비다락방 놀이 및 휴게공간
서울시 도봉구 방학동도깨비시장 '도깨비 다락방' 내부 놀이 및 휴게공간/서울시
권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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