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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로보, 2년 만에 美 CES 참가…마이크로소프트와 만든 ‘비밀병기’ 꺼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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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준 기자

승인 : 2023. 11. 02. 17:15

내년 1월 미국 'CES 2024' 참가
MS 협업한 GPT 협동로봇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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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로보틱스
두산로보틱스가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몸값을 더 높이기 위해 2년 만에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 얼굴을 비춘다. 두산로보틱스는 고난도 기술이 적용된 다양한 로봇 솔루션을 공개해 국내외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내년 1월 CES 2024에 참가해 지난 8월부터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한 인공지능(AI) 기반의 GPT 협동로봇 솔루션의 프로토타입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해당 모델은 두 종류 이상의 행동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미래 지향적인 로봇으로 알려졌다.

MS와 협업한 GPT 기반의 협동로봇은 GPT를 활용해 사람의 개업 없이 스스로 오류 수정을 반복해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사람이 학습시켰던 데이터베이스를 축적·활용해 메뉴가 변경돼도 다시 처음부터 프로그래밍할 필요가 없다. 이에 기존 협동로봇보다 작업의 효율성과 활용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두산로보틱스는 업계에서 가장 많은 13개의 협동로봇 라인업을 앞세워 CES 부스를 다채롭게 꾸밀 것으로 전망된다. 그중 글로벌에서 호평을 받은 H2515와 E시리즈 모델을 전시관에 배치해 상장기업에 걸맞은 투자 매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H2515는 6개의 고성능 토크센서가 장착돼 업계 최고의 충돌 민감도를 구현했다. 아울러 경량화된 하드웨어에도 불구하고, 최대 25kg에 달하는 중량물을 손 쉽게 다룰 수 있는 가반하중을 갖췄다. 또 무인운반차(AGV)와 자율이동로봇(AMR)과의 결합에도 적합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구성이 가능하다.

E시리즈는 지난 4월 식음료(F&B)사업 전용 협동로봇으로 출시된 제품이다. F&B사업에 알맞은 위생성을 갖추고 크기와 무게를 줄여 공간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미국 NSF 인증 및 IP66 등급을 보유해 로봇 자켓 등의 다른 장치가 없어도 손쉬운 위생관리가 가능하다.

두산로보틱스가 2년 만에 CES를 다시 찾은 배경에는 높은 해외 시장 점유율이 꼽힌다. 지난해 두산로보틱스의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매출액 449억5367만원 중 해외가 307억6959억원을 기록해 전체 비중의 68.4%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CES 참가를 통해 협동로봇의 주 무대인 북미의 새로운 고객사를 확보해 매출 상승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두산로보틱스가 내년 CES 2024 참가를 위해 동분서주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특히 세계 협동로봇 시장규모가 오는 2025년까지 6조4500억원 수준까지 성장될 것으로 전망돼 발 빠른 신규 고객사 확보가 곧 경쟁력과 직결되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박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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