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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변호사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권력을 추종하고 시류에 영합하는 못난 검사도 있지만 적지 않은 검사들은 야근을 조금 더 하고 열심히 일하면 범죄로부터 공동체를 지킬 수 있다는 보람을 에너지로 생각한다"며 "이정화 검사는 남의 인생이 걸린 일을 한다는 긴장감으로 밤샘을 자청한 성실한 검사"라고 언급했다.
이어 박 변호사는 이 부장검사에 대해 "'낙동강변 살인사건' 검찰 과거사 조사 과정에서 혼자 기록을 다 봤고 보고서를 마무리했고 법정에 나와 증언도 했다"며 "이정화 검사는 유우성 사건·강기훈 사건도 조사했다. 그 사건들의 보고서에도 비중 있게 관여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박 변호사는 그러면서 "사건 관계자들의 기교와 술수는 더욱 교묘해지고 있다. 똑똑하고 성실한 판·검사가 단순히 직업인의 삶을 살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세력의 힘으로 '정당한' 권위와 사명감을 위협해서는 안 된다"고 민주당을 에둘러 비판했다.
앞서 지난 11일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이 부장검사가 경기도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 관련해 김건희 여사 일가 수사를 뭉갠 대가로 영전했다며 실명과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나 민주당 주장과는 달리 이 부장검사는 김 여사 일가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 영장 반려 당시 여주지청에서 근무하지 않았다. 법조계 일각에선 이 부장검사가 여주지청에서 근무하며 오히려 대통령 일가에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더해 기소할 정도로 정치적 고려없이 수사하는 것으로 평가한다. 이 부장검사는 여주지청에서 지난 9월 수원지검으로 수평이동해 '영전'한 것과도 거리가 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