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30815_02_윤석열 대통령 부친 윤기중 교수 생전 모습_010 | 0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022년 7월 12일 부친인 고 윤기중 명예교수의 생일 기념일에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로 초청해 함께 기념촬영하는 모습. /제공=대통령실 |
|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인 고(故)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100일재 천도법회가 20일 오전 대구 동구 팔공총림 동화사에서 봉행됐다.
이날 법회는 지난 8월 15일 별세한 윤 명예교수의 100일재를 맞아 열렸다.
동화사 방장인 의현 큰스님 주재로 진행된 이날 법회에는 주지 능종 스님과 불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앞서 지난 10월1일 고인의 49재도 동화사에서 열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영국 국빈 방문과 프랑스 순방을 위한 출국으로 부득이하게 부친의 곁을 지키지 못했다.
의현 큰스님은 "단군의 자손으로 한겨레, 한핏줄의 동질성을 가진 한 형제는 이제 하나가 돼야 한다"는 내용의 법문을 읽었다. 불자들도 윤 명예교수의 왕생극락을 빌었다.
윤 명예교수는 일평생 한국 통계학의 기틀을 마련한 거목(巨木)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통계학을 통해 경제 현상을 분석하는 연구로 통계학과 경제학 두 분야 모두에서 성과를 이뤘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 대통령은 윤 명예교수 생전에 "제1의 멘토"라고 칭할 만큼 아버지에 대해 각별한 존경심을 내비쳤다. 평소 엄하지만 아들 인생의 진로를 제시해 주기 위해 늘 노력한 자상한 아버지였다고 알려졌다.
고인은 1931년 충남 논산 출생으로 공주농고,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한양대 조교수로 재직하던 중 1967년 일본 문부성 국비장학생 1호로 일본 히토쓰바시대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공부했다.
1968년 귀국한 이후 연세대 상경대 교수로 부임해 1997년까지 교편을 잡았다. 연세대 응용통계학과 창립 멤버로 한국통계학회장(1977~1979년), 한국경제학회장(1992~1993년)을 지냈고, 2001년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으로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