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티웨이항공, 장거리 노선 확보 없인 멀티플 상향 어려울 것”

“티웨이항공, 장거리 노선 확보 없인 멀티플 상향 어려울 것”

기사승인 2023. 11. 21. 09:5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흥국증권은 21일 티웨이항공에 대해 LCC 내 경쟁 구도가 재편되거나 장거리 노선 확보가 되지 않는 이상, 멀티플(Multiple) 상향은 어렵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100원에서 24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티웨이항공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9.7% 증가한 3480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해 376억원을 달성했다. 성수기 효과로 국제선 수익률과 수송량은 전분기 대비 각각 6.6%, 26.6% 상승했으나, 유가 및 환율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로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흥국증권은 티웨이항공의 내년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58.7% 감소한 617억원으로 전망했다. 운임 정상화가 점차 이루어지면서, 2024년 국제선 수익률은 전년 대비 58.7% 오른 74원/RPK까지 조정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병근 흥국증권 연구원은 "유가 및 환율 하락으로 유류비 부담은 완화될 것이나, 사업량 증가에 따라 인건비, 조업비 등이 증가하면서 전체 비용은 2023년과 유사할 것"이라고 판단했따.

이어 이 연구원은 "현재 여객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세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피크 아웃에 대한 우려도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유가와 환율이 안정화되는 이 시점에서, 겨울 성수기를 앞두고 단기 트레이딩 전략이 유효하다"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이 연구원은 "LCC 내 경쟁 구도가 재편되거나 장거리 노선 확보가 되지 않는 이상, 멀티플 상향은 어렵다고 판단되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유럽 노선 확보를 통한 노선 차별화는 당분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