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문인들의 꿈 이루어진다… 부산문학관, 금정구 만남의 광장에 건립

기사승인 2023. 11. 2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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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립추진위, 부지 최종 확정… 250억 투입 2028년 개관
금정구 만남의광장
부산문학관 건립 부지로 금정구 만남의 광장이 최종 확정됐다. /부산시
부산 문인들이 간절히 소망하던 부산문학관 건립이 마침내 이루어진다.

부산시는 부산문학관 건립 부지를 부산 금정구 '만남의광장'으로 최종 확정해 23일 발표했다.

시는 지난 16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부산문학관 건립추진위원회를 통해 부산문학관 건립 부지를 '만남의광장'으로 결정한 이후, 내부 절차를 거쳐 23일 공식 발표했다.

금정구 만남의광장 부지 선정에는 대중교통 접근성, 주변 문화시설 연계 및 초·중·고등학교와 대학교 등 청소년층 수요 등의 요소들이 크게 작용했다.

부산시는 금정구 만남의광장 부지에 부산문학관을 건립함으로써 금정문화회관과 금샘도서관, 오륜대한국순교자박물관 등과 연계해 새로운 문화의 거리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민족 문학의 거장 요산(樂山) 김정한 선생님의 요산문학관 과 연계해 부산 문학, 인문 정신 유산을 체계적으로 수집, 보존·진흥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만남의광장 인근 10개 초·중·고등학교, 대학교 등이 있어 시민에게 문학적 가치 확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문학관은 지역의 문학 저장고 역할 뿐만 아니라 부산 문학의 과거와 현재를 조망하고 나아가 미래를 준비하는 부산 문학 진흥을 위한 핵심 기반 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설은 연면적 4000㎡ 규모로 문학전시실, 수장고, 창작실, 강의실, 학예실, 북카페 등으로 구성되며 건축비 25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2025년 실시설계 후 2027년 완공, 2028년 개관을 목표로 건립이 추진된다.

현재 금정구 만남의광장 내 조각공원은 그대로 존치하고, 주차장은 기존 주차면을 최대한 살려 건축 설계할 계획이다. 또한 구서IC 통행 차량 소음은 방풍림을 조성하고 소음차단 자재를 사용해 시민들이 쾌적하고 편안하게 이용될 수 있도록 조성할 예정이다.

김기환 부산시 문화체육국장은 "건축 설계 및 콘텐츠 구성에도 추진위원회 자문과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모아서 부산 문학의 정체성을 반영하는 문학관으로 조성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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