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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수출금액지수 2.4%↑…13개월 만에 상승 전환

10월 수출금액지수 2.4%↑…13개월 만에 상승 전환

기사승인 2023. 11. 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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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해외 판매가 늘고 휘발유·경유 중심의 수출이 늘어나면서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금액지수가 13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달러 기준)에 따르면 10월 수출금액지수는 123.13(2015년=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다. 지난해 10월(-6.6%) 이후 12개월 연속 하락하다가 상승 전환했다.

품목별로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4.6%), 화학제품(-3.5%) 등이 감소했지만 운송장비(13.2%), 석탄 및 석유제품(17.4%)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유성욱 물가통계팀장은 "석탄 및 석유제품은 정유사들의 정기보수 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휘발유·경유 중심의 수출 물량이 증가한 영향으로 상승했다"며 "운송장비같은 경우 국내 시장을 중심으로 친환경차, SUV 판매 호조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금액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10월 수출물량지수(125.29)는 7.4% 상승했다. 수출물량지수는 2개월 연속 올랐다.

품목별로 섬유 및 가죽제품(-6.9%), 전기장비(-0.1%) 등이 감소했으나 석탄 및 석유제품(28.6%),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6.1%) 등이 증가했다.

10월 수입금액지수(147.76)는 전년 동월 대비 10.5% 하락했다. 지난 3월(-6.6%) 이후 8개원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석탄 및 석유제품(13.5%), 전기장비(3.4%)등이 증가했지만 광산품(-20.1%),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10.3%) 등이 감소했다.

수입물량지수(123.73)는 1년 전보다 5.0% 내렸다. 수입물량지수는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15.6%), 전기장비(5.0%)가 증가했지만 광산품(-11.7%),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7.9%) 등이 감소했다.

수출입금액지수는 해당 시점 달러 기준 수출입금액을 기준시점(2015년) 수출입금액으로 나눈 지표다. 수출입물량지수는 수출입금액지수를 수출입물가지수로 나눈 것이다.

10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85.64)는 1년 전보다 1.1% 올랐다. 수입가격(-5.8%)이 수출가격(-4.7%)보다 더 크게 내렸기 때문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상품 한 단위 가격과 수입 상품 한 단위 가격의 비율이다. 우리나라가 한 단위 수출로 얼마나 많은 양의 상품을 수입할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10월 소득교역조건지수(107.30)는 수출량물량지수(7.4%)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1.1%)가 모두 상승하며 전년 동월 대비 8.6% 올랐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우리나라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전체 상품의 양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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