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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연구원은 30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KOSI 중소기업 동향 2023년 11월호'를 발표했다.
올 3분기 중소기업 수출은 274억6000만 달러로 전년동기(277억 달러)에 비해 0.9% 감소했지만 전분기보다 감소폭은 축소됐다.
중소기업 10대 수출품 중 합성수지(-8.7%), 반도체제조용장비(-18.6%), 반도체(-8.6%), 플라스틱 제품(-0.8%)은 감소했고 화장품(+24.7%), 자동차(+32.1%), 기타기계류(+26.2%), 전자응융기기(+11.3%), 자동차부품(+6.7%) 등이 증가해 3분기 중소기업 수출의 감소폭 완화에 기여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11.1%), 일본(-8.8%), 러시아(-21.2%) 등은 감소했고 미국(+7.7%), 인도(+10.6%), 베트남(+0.2%)은 증가했다.
올 10월 중소기업 취업자 수는 2567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만5000명 늘어나 증가세를 유지했다. 규모별로 살펴보면 1~4인 업체의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9만8000명 증가하고 5~299인 업체의 취업자 수는 18만7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상용근로자(+36.2만명)는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임시근로자(+8.1만명)는 증가로 전환했고 일용근로자(-10.6만명)는 계속 감소하고 있다.
올 9월 창업기업 수는 9만1907개로 제조업(-7.2%), 서비스업(-8.9%), 건설업(-11.5%) 등의 주요 업종에서 부진해 전년 동월 대비 8.2% 감소했다. 기술기반 창업기업 수는 지식기반서비스업(-4.8%)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5.2% 감소한 1만5808개를 기록했다.
중기벤처연 관계자는 "최근 중소기업의 생산 활동은 반도체 등 정보통신기술(ICT) 제품의 수요확대로 제조업이 크게 증가했고 서비스업도 여행수요 확대로 완만하게 증가하는 등 개선되고 있다"며 "수출도 주요제품의 부진이 완화하면서 감소폭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또한 "창업기업은 고금리 영향으로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정책당국은 창업 장려를 위한 금융과 사업화 등의 지원을 확대해 시장의 역동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