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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정광재 “자신을 예수에 비유한 황운하…파렴치한 신성모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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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기자

승인 : 2023. 12. 03. 13:56

국민의힘 정광재 대변인 논평
미완의 검찰개혁-01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완의 검찰개혁, 반성과 성찰 그리고 향후 과제'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이병화 기자
국민의힘이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에 비유한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그 자체가 신성 모독"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광재 당 대변인은 3일 논평에서 "울산시장 선거공작 사건으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은 황운하 의원이 어제 SNS에 '가시면류관을 쓰고 채찍을 맞아가며 십자가를 메고 가시밭길을 걷는 것', '반드시 살아남겠다'며 자신을 예수에 비유하는 파렴치의 끝을 보여줬다"고 질타했다.

이어 "황 의원은 청와대 하명 수사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으로 '선거법 위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범죄자가 성인(聖人)의 희생을 코스프레하다니, 그 자체가 '신성 모독'"이라고 꼬집었다.

정 대변인은 "십자가를 메고 가시밭길을 걷겠다는 결기가 대단하게 느껴집니다만, 살아서 돌아오고 말고는 황 의원 본인이 아니라 법의 심판과 국민의 판단에 달렸다"며 "황 의원은 불법적으로 선거에 개입해 헌법을 유린한 대가로 얻어낸 국회의원 배지, 부끄럽지 않는가"라고 일갈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3부는 지난달 29일 1심 선고공판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송철호 전 울산시장에게 징역 3년, '하명수사' 혐의로 기소된 황운하 의원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또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에게도 총 징역 3년이 선고됐다. 이들은 2018년 울산시장 선거에 부적절하게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명 수사에 개입한 혐의를 받은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에게는 징역 2년,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문모 전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에게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문재인 청와대의 인사들까지 실형을 받으며 사실상 법원이 '청와대의 부정선거 개입'을 인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 대변인은 "당시 문재인 정권의 청와대에서 몸담았던 이들도 마찬가지"라며 "사과와 반성조차 없다"고 했다.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자신의 정권에서 자행된 선거공작 임에도 침묵하다, 돌연 SNS에 올린 책 홍보성 글을 남기고 '우리 사회 진정한 복수(福壽)를 꿈꾼다'고 했다"며 "글을 보는 국민의 마음은 참담할 뿐"이라고 했다.

정 대변인은 또 "현재 민주당 내에는 선거 개입부터 돈봉투 전당대회, 불법 정치자금, 불법 토지거래와 각종 개인 비리로 기소나 수사 중인 의원만 40명 안팎"이라며 "사법리스크만 40여 명의 민주당, 부디 내년 총선에서는 국민 앞에 정직하고 당당할 수 있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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