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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이 접목된 첫 AI 노트북 '갤럭시 북4'의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다. 내년 1월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열리는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S24와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
갤럭시 북4는 인텔의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가 탑재될 전망이다. 코어 울트라는 인텔 프로세서 중 처음으로 시스템온칩(SoC)에 신경망처리장치(NPU)를 담아 네트워크 연결 없이 복수의 인공지능 연산을 처리할 수 있다. 고사양 모델인 갤럭시북4 울트라는 전작과 같은 엔비디아 RTX 4070 GPU가 탑재되며, 나머지 모델은 인텔 아크 그래픽 또는 인텔 내장 그래픽을 지원할 전망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북4 시리즈로 추정되는 'NT940XGK', 'NT960QK', 'NT960XGL' 등 노트북 신규 모델에 대한 국내 전파인증을 마쳤다.
갤럭시 북4는 삼성의 온디바이스 AI의 기반이 되는 생성형 AI 모델 '삼성 가우스'가 접목될 예정이다. 온디바이스 AI는 수집한 정보를 중앙 서버로 전송하지 않아도 돼 처리 속도가 빠르고 보안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다.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삼성 가우스는 △언어 △코드 △이미지 등 3가지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초거대 AI 모델이다. 머신러닝(기계학습)을 통해 외국어를 번역하거나 긴 문장을 요약할 수 있고 간단한 입력만으로 코드를 만들 수 있다. 이미지를 생성하거나 편집하고 변환하는 기능도 갖췄다. 특히 보안 기능을 강화해 내부 정보 유출 등의 위험성을 줄인 점도 특징이다.
대만 PC제조사 에이서도 인텔 프로세서를 탑재한 시제품을 공개한 바 있으며, 중국 레노버도 AI PC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LG전자도 내년 중 AI 엔진을 장착한 노트북 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내년부터 AI PC 교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며 내년 세계 노트북PC 출하량이 올해(1억6700만대)보다 3.2% 증가한 1억72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내년에 출하되는 PC 5대 중 1대는 AI PC가 될 전망이다. AI PC는 빠르게 늘어나 2027년에는 전체 PC 출하량의 약 60%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트렌드포스는 "AI PC의 초기 수요는 가격 장벽으로 콘텐츠 제작자와 하이엔드(고급) 비즈니스 사용자에 집중될 것으로 보이지만, 장기적으로 가격이 낮아지고 다양한 AI 도구가 개발되면 일반 소비자용 AI PC 채택률이 높아질 것"이라며 "내년부터 자연스럽게 AI PC로 업그레이드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