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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서울 출퇴근 시민 품으려던 ‘리버버스’, 정작 김포시는 ‘미온적’

김포~서울 출퇴근 시민 품으려던 ‘리버버스’, 정작 김포시는 ‘미온적’

기사승인 2023. 12. 05.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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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인사말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9월 서울시청에서 열린 한강 리버버스 사업 추진을 위한 공동협력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내년 9월 도입을 추진하는 서울 한강 리버버스 운행 구간에 김포~서울 노선이 빠졌다.

서울시는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리버버스 도입을 추진했으나 경기 김포시가 리버버스와 관련 내년도 예산을 편성하지 않아 운행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고 5일 밝혔다.

시는 또 당초 김포에서 인접한 아라한강갑문부터 여의도까지의 노선은 추후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라한강갑문 선착장 인근 주차장 신설, 버스노선 조정 등의 접근성 개선을 위한 김포시의 예산 반영 여부 및 행정절차 진행추이를 고려해 여건이 마련되는 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시는 리버버스 비용추계 상세내역에 근거한 비판 여론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시의회에 제출했던 비용추계 상세내역에 따르면 시는 승선율의 경우 운영 첫해 평균 20%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해마다 2%씩 상승할 것이라고 추정한 바 있다. 시는 "리버버스 승선율을 20% 및 매년 2% 증가하는 것은 기초자료로 최대한 보수적으로 산정한 자료"라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지난 11월 페이스북을 통해 "리버버스 같은 대중교통사업 즉, 인프라 사업은 최소 2~3년 적자를 감수하지 않으면 시작도 할 수 없다"며 "그러나 서울시민들께 꼭 필요하다고 판단해 과감하게 시작하려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한편 시는 현재 199인승의 리버버스를 최대 10척을 투입해 선착장 7곳에서의 노선을 순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용요금은 최대 3000원 이하로 가정하고, 구체적인 운항 노선과 요금, 선착장 위치 등은 이달 말 용역을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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