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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 “야권 이낙연 존재 부각…내년 총선서 20석만 확보해도 충분”

신평 “야권 이낙연 존재 부각…내년 총선서 20석만 확보해도 충분”

기사승인 2023. 12. 0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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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연대와공생 포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송의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불렸던 신평 변호사가 6일 최근 연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판하며 신당 창당설이 나오는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해 "여권을 제외하고 야권에서는 이 전 대표의 존재가 점점 더 부각되는 모양새"라고 평가했다.

신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낙연을 주목해야 할 이유'라는 제하의 글을 올려 "절대 의석수에 집착하지 말라. 20석 정도만 확보해도 충분하다. 결국은 민주당의 본류로 복귀한다 야권에서 통합적 리더십을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은 본인 뿐임을 명심하고 또 그렇게 꾸준히 노력하고 실행하라. 영남지역에 교두보를 반드시 마련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렇게 두루뭉술하고 짧은 말밖에 할 수 없으나, 분열과 반목과 대립의 정치가 조만간 끝나고, 진정한 진보와 보수가 선의의 대결을 하며 국민의 삶을 향상시켜 나가는 정치가 실현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총선이 4개월여 남은 지금의 상황에서 우리는 혼란스런 정국을 바라보며 어떤 진단을 할 수 있을 것인가? 총선은 여권이 궁극적인 승리의 길을 밟으리라고 어렴풋이 그리고 조심스럽게 예측할 수 있다. 그러나 과연 2027년의 대선은 어떤 방향으로 흐를 것인지 아직 오리무중"이라며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집단지성' 혹은 '시대정신' 같은 표현을 썼으나, 이에 입각하여 보면 지금 국민은 장래 최고의 리더가 될 분에게 크게 두 가지의 임무를 요구할 것"이라며 "첫째 시대적 소명을 다한 채 점점 부패화의 경향을 보여온 낡은 운동권세력의 약화와 함께 진정한 진보세력의 안착, 둘째 문재인 정부에서 비롯된 극심한 정쟁을 극복하는 통합적 리더십 실현에 대한 갈망이다. 야권에서 이에 가장 부합하는 인물이 바로 이낙연"이라고 주장했다.

신 변호사는 "지금 야권에서는 이재명 당 대표만을 대상으로 극렬한 찬성과 반대가 집중되고 있으나, 이는 민주당의 이면을 모르고 하는 소리다. 민주당의 최대 과점 주주는 이해찬 전 당대표로서 그가 바로 민주당의 매스터마인드(mastermind)이다"며 "그는 지난 21대 총선 공천과정에서 당 중진들을 과감하게 숙청하고 그 자리에 강경파 '처럼회' 의원들을 꼽아 넣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에도 다시 '원칙과 상식' 회원을 포함하여 운동권 세력이 아닌 온건파 혹은 진정한 진보세력을 대거 숙청하여 '제2의 처럼회' 구성을 목표할 것"이라며 "숙청대상자들이 일말의 기대를 품고 민주당에 잔류해봤자 이 전 대표의 칼날은 인정사정없이 하늘에서 춤출 것이며, 부끄러운 누명을 덮어쓴 그들의 목을 향해 내리꽂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 변호사는 "이 엄연한 현실을 마주하고 이낙연 전 대표는 드디어 일어섰다"며 "그는 국민의 시대적 여망에 부응 혹은 시대정신을 이해하고, 진보정당으로서의 민주당 정체성을 지켜야 할 자신의 소명을 확실하게 깨달은 것으로 보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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