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설 돌다 결국 안타까운 소식 소속사가 시인 중국 비롯한 중화권 일제히 애도 만주족 출신 알려지면서 동족 연예인들도 관심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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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맹활약했을 때의 저우하이메이./홍콩 싱다오르바오(星島日報).
지난 11일 사망설에 휩싸인 끝에 결국 5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것이 확인된 홍콩 스타 저우하이메이(周海媚)에 대한 중화권의 애도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확실히 생존 시에 나름 인기를 끈 스타다웠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우선 그녀의 소속사가 당연히 가장 먼저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면서 애도를 표했다. 중화권 연예계 정보에 정통한 베이징 소식통들의 15일 전언에 따르면 이후 중국을 비롯한 중화권의 팬들이 애통한 심정을 숨기지 않고 있다. 특히 홍콩에서는 그녀와 잠깐 결혼 생활을 했던 뤼양웨이(呂良偉·67)를 비롯한 동료들이 진정으로 슬퍼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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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우하이메이의 소속사가 올린 그녀의 부고와 애도의 글./저우하이메이 공작실.
이 와중에 그녀가 사후 만주족의 귀족 가문인 과이가(瓜爾佳) 출신이라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뒤늦은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생전에도 이 사실이 의도적으로 숨겨진 것은 아니었으나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만큼 팬들이나 언론에 의해 회자될 수밖에 없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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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우하이메이와 같은 만주족 가이과 출신 유명 연예인들. 왼쪽부터 관웨, 관즈린, 후인멍, 관사오퉁./홍콩 싱다오르바오.
또 그녀와 같은 동족 연예인들 역시 더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대만의 지성파 배우 후인멍(胡因夢·70)을 꼽을 수 있다. 2018년 83세의 나이로 타계한 대만의 괴짜 석학 리아오(李敖)의 부인으로도 유명했다. 잠깐 살았으나 사생활 복잡하기로 유명했던 당대 최고 석학이 유일하게 사랑한 첫번째 여자였다는 사실을 평생의 자랑으로 삼았다고 한다.
일세를 풍미했다고 해도 좋을 홍콩의 대배우 관즈린(關之琳·61) 역시 거론해야 한다. 아버지도 유명한 배우 관산(關山)이었다. 그녀 역시 유명세를 바탕으로 대만의 재벌과 한때 결혼 생활을 했으나 미련 없이 청산했다. 이로 인해 평생 써도 모자라지 않을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 중국 배우인 관웨(關悅·44), 관샤오퉁(26)도 빼놓으면 섭섭하다고 할 수 있다. 하나 같이 만주족 과이가 출신으로 유명하다. 확실히 좋은 집안의 피는 어디 가는 것이 아닌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