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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년 만에 막 내리는 KT 전보 서비스, 한시 연장…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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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기자

승인 : 2023. 12. 1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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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전보 서비스 종료 공지사항 갈무리./제공=KT
138년 만에 전보 서비스를 공식 종료한다고 공지한 KT가 서비스를 내년 2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KT는 지난 14일 '115 전보 서비스'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지난달 초 예고한 대로 15일부터 이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히며 "다만 연말연시 전보 이용 고객에 대해 한시적으로 2024년 2월 말까지 115 전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공지했다.

당초 15일 전보 서비스를 공식 종료하기로 한 것은 예정대로 진행하지만, 2월까지는 한시적으로 연장하겠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보 서비스가 138년 만에 막을 내린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전해지자 국민들의 관심이 갑작스레 커지고, 연말에는 특히 안부를 더 많이 주고받기 때문에 전보 이용을 원하는 이용자들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KT는 자사 홈페이지에 '115 전보 서비스'를 12월 15일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KT는 "통신 시장 환경변화로 전보 이용량이 매년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며 "누적 적자 증가로 더 이상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KT의 전보 서비스 종료는 1885년 한성전보총국이 서울∼인천 간 전보를 보내기 시작한 지 138년 만이다.

한편 전보는 전신을 통해 신호를 주고받아 메시지를 전달하는 최초의 전기통신 서비스다. 한국에서 전신 업무가 개시된 것은 1885년으로, 서울과 인천을 오가는 전신 시설이 개통되며 도입됐다. 전보는 일반 우편을 통한 편지보다 더 빨라 긴급 연락 수단으로 주로 사용됐다. KT는 전신인 한성전보총국 시절부터 전보 업무를 맡아왔다.

이후 1980년대 전화가 보급되고 이메일과 휴대폰이 널리 사용되며 전보 이용량이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특히 최근에는 소셜미디어가 급속도로 발달해 전보 등 기존 통신 수단의 이용량은 급격히 감소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전보 서비스는 세계적으로 종료돼 왔다. KT도 국제 전보 서비스는 지난 2018년 4월 8일 중단했다.

이에 전보를 이용하던 사용자들은 내년 3월부터 우체국에서 제공하는 경조 카드 서비스, 경조금 배달 서비스 등 대체 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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