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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 소부장 기업들과 액화수소 충전소 국산화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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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3. 12. 18. 16:30

18일 효성 및 국내 소부장 기업들과 '액화수소 충전소 국산화 달성 및 공동활용 MOU'
소부장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왼쪽부터),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 이만섭 효성중공업 기전PU 사장, 한덕수 국무총리, 김대성 크리오스 대표이사, 임근영 디앨 대표이사, 권환주 광신기계공업 대표이사가 1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액화수소 충전소 국산화 달성 및 공동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 E&S
SK E&S가 국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과 손잡고 액화수소 충전소 국산화를 통한 국내 수소 생태계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SK E&S는 1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효성중공업, 크리오스, 디앨, 광신기계공업과 '액화수소 충전소 국산화 달성 및 공동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국무총리 및 관계 장관, 민간위원이 참여해 수소경제 관련 주요 정책을 심의·의결하는 '제6차 수소경제위원회'의 사전행사로 진행됐다.

협약 당사자들은 액화수소 충전소의 국산화 달성과 보급 확대를 위해 소부장 기술 지원과 국산 설비 활용을 확대하기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속 발전시키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액화수소 플랜트와 액화수소 충전소 가동을 앞둔 SK E&S와 효성중공업은 기술 지원 및 국산 설비 활용에 나선다. 국내 소부장 기업 크리오스와 디앨, 광신은 액화수소 충전소의 핵심 설비인 △액화수소 저장탱크 △탱크 트레일러 △펌프 △밸브와 기화기 △압축기 등 해당 분야에서 축적해 온 역량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기술 개발과 제품 생산에 힘쓸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도한 국내 액화수소 생산·유통 인프라가 본격 마련되는 시점에 맞춰, 국내 기업들이 함께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힘을 합친다는 데 의의가 있다.

SK E&S는 현재 인천 지역에 세계 최대인 연 3만톤 규모 액화수소 플랜트의 기계적 준공을 마치고 시운전에 돌입했으며, 조만간 공식 상업가동을 앞뒀다. 또 생산한 액화수소를 유통하기 위한 인프라인 액화수소 충전소도 약 40개소 구축을 추진 중이다.

SK E&S는 대규모 액화수소 생산·유통 사업 전반에서 우수한 국내 기술 활용을 극대화해 관련 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SK E&S는 인천 액화수소 플랜트 구축·운영 과정 전반에 걸쳐 액화수소 탱크, 저온 열교환기, 밸브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력을 갖춘 국내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

액화수소 핵심 기술을 비롯한 관련 기자재 시장은 대부분 해외 업체가 선점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내 액화수소 사업 현장에 국산 설비를 적용할 경우, 국내 소부장 기업들은 관련 기술 및 운영 노하우를 축적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은 "규제샌드박스 등 산업부의 제도적 지원으로 액화수소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며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다양한 국내 소부장 강소기업과 함께 액화수소 생산 및 충전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국내 액화수소 산업 생태계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원활한 수소 수급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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