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종합]인천경찰청장 “故 이선균 사건 수사 유출 없었다”

[종합]인천경찰청장 “故 이선균 사건 수사 유출 없었다”

기사승인 2023. 12. 28. 16:4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이선균 수사, 구체적 제보 토대로 진행"
"수사 상황 유출 없었다"
PYH2023122813290006500_P4
28일 오후 인천경찰청 청사에서 김희중 인천경찰청장이 이선균 사건과 관련해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희중 인천경찰청장이 배우 고 이선균씨(48)의 마약 혐의 수사와 관련해 "수사 상황 유출은 전혀 없었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김 청장은 28일 오후 인천경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약 수사를 받다 숨진 이씨 사건에 대해 "증거를 바탕으로 법적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10월 28일 첫 출석 시에는 고인께서 '다음에 진술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구체적인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고, 11월 4일 조사 이후 추가 조사 필요성이 있어 12월 23일 다시 조사를 실시했다"며 "고인의 진술을 충분히 들어주는 차원에서 장시간 조사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김 청장은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조사·압수·포렌식 등 모든 수사 과정에 변호인이 참석하는 등 적법절차를 준수하며 수사를 진행했다고 부연했다.

이씨 측 변호인을 통해 비공개 요청이 있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이씨 측의) 비공개 출석 요청 사실은 없고, 비노출 출석으로 이해되는 지하 주차장 이용 출석을 요청한 사실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3차 출석 전에 변호인이 경찰 측에 전화로 비노출 출석을 요청한 사실이 있고, 이에 대해서 경찰에서는 지하 주차장을 이용하면 모양새가 좋지 않으니 지난번에 왔던 것처럼 출석하도록 설명했다"며 "변호인도 이에 대해 알았다고 답변을 한 사실이 있다"고 했다.

또 경찰청 훈령 위반 논란에 대해서는 "(이선균 측에) 2가지로 설명드렸다. 하나는 지하주차장을 이용하더라도 비노출이 될 수는 없다고 했고, 다른 하나는 안전문제 때문이라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수사 진행 보고서 등 자료가 언론에 유출된 경위를 묻는 질문엔 "우리 경찰에서 나간 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그 외에 어떻게 나갔는지 말씀드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라고 수사 유출 논란에 선을 그었다.

숨진 이씨는 지난 10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입건돼 2개월가량 경찰 수사를 받아오다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 주차된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씨는 숨지기 나흘 전 마지막 조사를 앞두고 변호인을 통해 비공개 조사를 요청했으나 경찰이 수사공보 규칙을 어기고 거부한 사실이 드러났다.

당시 유명 배우의 경찰 출석 모습을 촬영하기 위해 많은 취재진이 몰렸고, 이씨는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1주일 뒤 2차 소환 조사 때도 같은 모습이 연출됐다. 이씨는 또다시 많은 카메라 앞에서 사과를 반복했다.

이씨와 함께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은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은 '혐의없음'으로 불송치됐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