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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인문사회·이공분야 학술연구에 1조, 이공계 석사과정생에도 연구장려금 지급

올해 인문사회·이공분야 학술연구에 1조, 이공계 석사과정생에도 연구장려금 지급

기사승인 2024. 01. 0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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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정부가 올해 인문사회와 이공계열 기초학문 연구에 1조원에 가까운 예산을 투입해 석사·박사 과정생의 연구지원을 강화하고, 첨단 연구개발(R&D) 장비를 도입한다.

2일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인문사회·이공분야 학술연구지원사업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총 9367억원 규모로 지난해 9556억원 보다 189억원 줄었다.

이공분야 학술연구지원사업에는 지난해보다 236억원 줄어든 5147억원을 투입한다. 이공분야 학술지원사업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석사과정생 연구장려금이 신설됐다. 학문후속세대(석·박사과정생 및 박사과정을 마친 연구자)에게 다양한 연구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라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인문사회분야 학술연구지원사업에는 지난해보다 48억원 늘어난 4220억원을 투입한다. 국가의 핵심 연구 인력을 육성하고 연구자의 창의적 지식 창출을 위해 학문후속세대를 포함한 연구자들의 안정적 연구, 해외 연구기관 및 연구자들과의 공동연구, 대학의 연구기반 구축 등을 지원한다. 부문별 증감을 보면 개인연구 부문에서 지원규모가 132억원 줄었지만 글로벌·인문사회융합연구 지원사업 등 집단연구 부문에서 106억원, 인문사회 융합인재양성대학 지원 등 성과확산 및 기반구축 부문에서 74억원 늘었다.

교육부는 학술연구지원사업 종합계획을 바탕으로 한국연구재단 등의 전문기관과 함께 사업별 세부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을 전문적으로 관리·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사업 추진 과정에서 현장 소통 및 정책연구를 통해 발전적으로 사업을 재구조화하고 연구자가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인문사회 및 이공분야의 기초학문이 우리나라 학문 발전의 토대가 되는 만큼 기초학문 분야의 학문후속세대와 연구자들이 안정적으로 연구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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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연구지원사업에서 올해 새로 생기거나 예산이 늘어난 사업을 살펴보면, 인문사회분야에서 박사과정생 300명을 새로 선정해 2년간 연 2000만원을 지원한다. 관련 예산은 지난해 60억원에서 올해 90억원으로 30억원(50%) 늘었다. 학술연구교수도 300명을 새로 뽑아 5년간 연 4000만원가량 지원한다. 예산은 지난해 520억원(1301개 과제)에서 올해 603억원(1583개 과제)으로 증가했다.

2~3명 이상의 연구자가 함께하는 글로벌 공동연구 지원도 확대된다. 10개 내외의 연구그룹과 2개 내외의 연구소를 선정해 지원한다. 국제사회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의제에 대한 해결책을 함께 연구할 수 있도록 해외 연구기관(연구자)과의 공동연구도 새롭게 지원한다.

우리나라 고유의 것을 발굴해 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하는 '한국학 진흥' 사업도 계속해 나간다. 한국학 연구 기반이 취약한 중남미·아프리카 등으로 지원 지역을 넓힐 예정이다. 인문사회융합인재양성사업(HUSS)를 통한 융합인재 양성 지원도 늘린다. 인문사회 교육 거점을 확대하기 위해 기존 5개 대학 연합체를 지원해 왔지만, 올해는 3개를 더 더해 총 8개 대학 연합체를 지원한다. 연구자들의 수요가 높은 학술 자료 구독료도 계속 지원한다.

이공 분야에서는 대학원생이 학업과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박사과정생 연구장려금 신규 지원 과제를 전년 대비 500개 이상 크게 늘리고, 기존에 별도 지원이 없던 석사과정생을 위해 '석사과정생 연구장려금' 사업을 신설한다. 석사과정생 300여명을 선발해 1년간 각각 1200만원을 지원한다. 박사과정생은 650여명을 선발해 1~2년간 연간 2500만원을 지원한다. 지난해보다 연간 500만원을 더 지원한다. 이와함께 박사후연구원(포스트닥, Post-Doc)이 우수 전임교원에게 지도받으며 집단연구를 수행하는 '박사후연구원 성장형 공동연구' 사업을 450억원 규모(150개 과제)로 신설한다.

지난해 신규 추진됐던 지역 대학의 거점 연구 기반 구축을 위한 램프(LAMP) 사업도 올해 지속된다. 기존 램프 사업 참여 대학이 국내외 우수 연구기관과 공동연구 및 인력교류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각 대학 지원금을 연간 40억 원에서 연간 50억 원으로 확대한다. 지원 대학 수도 8개교에서 14개교로 늘린다. 교육부는 이를 통해 학과 간 칸막이를 없애고 기초과학 분야에서 주제 중심의 거대융합연구를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학이 세계적 수준의 혁신적 연구를 수행하면서 공동연구의 중심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고가의 첨단 연구개발장비 도입도 새롭게 추진한다. 올해 53억7500만원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의견 수렴을 거쳐 별도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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