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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본, 5개월간 합법 둔갑 ‘홀덤펍 불법도박’ 집중단속 1004명 검거

국수본, 5개월간 합법 둔갑 ‘홀덤펍 불법도박’ 집중단속 1004명 검거

기사승인 2024. 01. 07.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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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월부터 12월까지 범정부 전담반 구성 단속
범죄수익금 몰수·추징 46억원…전남 등 전국 적발
범인검거 공로보상금 적극 지급 '강력 단속' 의지
경찰청
경찰청. /박성일 기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가 최근 5개월간 홀덤펍 등 영업장에 대한 불법 도박행위 집중단속을 벌여 1004명을 검거하고 이 중 8명을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국수본은 지난해 8월 1일부터 같은 해 12월 31일까지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등 관계부처와 범정부 '홀덤펍 불법대응 전담반(TF)'을 구성해 집중단속을 벌였다.

그 결과, 집중단속 미운영 기간(지난해 1~7월) 대비 검거인원은 226명에서 1004명으로, 범죄수익금 몰수·추징도 2억8000만원에서 46억5000만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주요 검거사례를 보면 인천경찰청은 단속을 피하고자 포인트로 관리하는 환전앱을 개발한 뒤 지난해 6월부터 9월까지 경인 지역 홀덤펍 19개소와 가맹을 맺어 손님들이 홀덤펍에서 카드게임을 하고 어플로 환전하게 하는 등 도박장소를 개설한 혐의로 홀덤펍 운영진 등 149명을 검거하고 3명을 구속했다.

전남경찰청도 2020년 6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고객들을 모집하고 딜러를 고용해 '텍사스홀덤'이라는 카드 도박을 하면서 판돈의 10~20%를 수수료로 받는 방법으로 도박장소를 개설한 운영진 등 67명을 붙잡았다.

국수본은 단순히 카드게임을 즐기는 것이 아닌 칩을 현금으로 환전해주고, 참가비를 받고 우승자에게 참가비로 상금을 지급하는 홀덤펍의 도박행위가 확산하자 이번 집중단속을 추진하게 됐다.

국수본은 딜러 등 종업원들을 고용해 도박장을 운영한 영업주는 철저한 계좌분석으로 범죄수익금을 몰수하는 한편, 조직성을 갖춘 경우 범죄단체구성죄를 적용해 엄중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결정적인 증거자료를 제공한 제보자에게 '범인검거 공로보상금'을 적극 지급하고 올해부터 관련 규정을 개정해 공로에 따라 최대 500만원까지 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국수본 관계자는 "국민 일상생활에 확산되고 있는 불법 도박행위를 강력히 단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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