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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AI 버추얼 휴먼’ 개발…美 소매유통시장 공략

삼성 ‘AI 버추얼 휴먼’ 개발…美 소매유통시장 공략

기사승인 2024. 01. 1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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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sung-Digital-Human-2048x1368 버추얼 디지털 휴먼
삼성리서치 AI센터에서 개발한 버추얼 휴먼이 삼성 태블릿에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미국법인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버추얼 휴먼(가상인간)을 미국 소매유통시장에 선보인다. 이 가상인간은 미국의 소매 매장에서 방문하는 소비자와 직접 대화하고, 제품을 추천해 거래까지 완성시키는 대화형 AI 형태다. 개발은 삼성의 AI 연구를 주도하는 삼성리서치에서 맡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올해 첫 공식 일정으로 삼성리서치를 방문해 AI 등 차세대 첨단 기술을 점검한 만큼, 삼성전자는 올해 AI를 접목한 다양한 사업기회를 만들어 내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삼성전자 미국법인에 따르면 회사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유통전시회 'NRF(National Retail Federation) 2024'에서 자체 개발한 AI 가상 인간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 가상인간은 다양한 소매 매장에서 방문객들과의 맞춤형 대화를 통해 쇼핑을 도와주는 기능으로 특화돼 개발됐다.

소매 매장에서 삼성 태블릿 혹은 키오스크, 대화형 디스플레이 등을 통해 가상 인간을 배치해 실시간 음성 대화를 통해 소비자를 위한 참여 활동 안내와 추천, 거래 등을 진행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NRF 현장에는 샌디에고 엑스트라마일 매장의 와인 매장에서 고객을 돕기 위해 삼성이 디자인한 쉐브론의 버추얼 휴먼인 '샘 더 소믈리에'도 선보였다. 샘 더 소믈리에는 고객이 구매한 음식을 바탕으로 와인 페어링에 대한 추천을 제공하고 각 병의 시음 노트에 대한 정보를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알려준다.

삼성전자 미국법인 관계자는 "AI 기반 상호 작용이 더욱 보편화됨에 따라 기업은 소비자 기대에 부응하고 새로운 소매업 시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위해 동급 최고의 셀프 서비스와 디스플레이 대화형 기술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가상인간 개발은 삼성에서 AI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리서치 AI센터에서 맡았다. 삼성리서치 AI센터는 시각, 자연어, 음성 처리 기술을 다양한 제품에 적용하는 AI와 데이터를 분석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제시하는 데이터 인텔리전스 등의 분야를 맡고 있는 삼성 내 핵심 AI 전진 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삼성리서치는 삼성의 글로벌 R&D 허브로서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AI, 로봇, 헬스케어 등 최첨단 분야의 미래 기술을 연구하는 조직이다.

가상인간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는 디지털 키오스크 등 B2B용 디스플레이 솔루션에 AI 기술을 다양하게 접목해 올해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AI를 활용해 매장 내 데이터 분석, 3차원 모델 구현(3D 모델링), 지능형 디스플레이, 열 센서 등의 기능을 새로 선보인다. 예를 들어 AI 기반 기계 학습을 사용해 매장 내부의 물리적 데이터를 수집해 매장 운영 효율성을 위한 분석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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