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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뮤어 조연상 김호영, ‘럭키드로우’ 수상 소감에 모두 빵 터졌다

한뮤어 조연상 김호영, ‘럭키드로우’ 수상 소감에 모두 빵 터졌다

기사승인 2024. 01. 1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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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제8회 한국 뮤지컬 어워즈

뮤지컬 배우 겸 MC 김호영이 참신한 수상소감으로 시상식에 활력을 더했다.

지난 15일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제8회 한국 뮤지컬 어워즈에서 김호영은 뮤지컬 '렌트'의 엔젤 역할로 조연상을 수상했다.

김호영은 이름이 호명되자 객석으로부터 큰 축하를 받았다. 특히 '렌트' 무대를 함께 올린 배우들은 직접 무대 위로 올라와 뜨거운 박수와 꽃다발을 건네기도 했다.


김호영은 "끌어올려"라는 자신의 유행어로 소감의 문을 열었다. 2002년 뮤지컬 렌트에서 엔젤 역할을 맡은 것을 시작으로 햇수로 22년 동안 총 5번의 엔젤 역을 맡았다고 소개하면서 "피부 나이로 치면 10년은 더 할 수 있는데"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하지만) 제가 생각했을 때 '엔젤'이란 역할은 기본적으로 사랑스러움, 풋풋함, 신선함이 있어야 하는데 제가 엔젤 역할 만큼은 너무 노련해진 게 아닌가 생각했다. 그래서 이번 작품을 끝으로 엔젤 역할은 졸업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최고령 최장수 엔젤로서 수고했다고 주신 상이 아닌가 싶다.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가족과 관계자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한 뒤에는 "20년 넘게 공연하다 보니까 감사한 동료분들이 너무 많더라. 제가 상을 탄다는 전제하에 어제 그분들의 이름을 써봤다"라며 가방을 열었다. 수많은 사람의 이름이 쓰인 쪽지를 가방에 넣어온 그는 "제가 이 중에서 두 분을 추첨해 감사 인사를 드리고 내려가겠다"고 말해 호응을 얻었다.


김호영이 가방에서 쪽지를 두 장 뽑는 동안 시상식 효과팀은 마치 수상자를 뽑기 전처럼 효과음을 선사해 웃음을 더하기도 했다.

김호영은 각각 2000년, 2002년 함께 무대 올렸던 전수경, 박준면의 이름을 뽑아 담백하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끝으로 "여러분, 너무 끌어올려지는 밤이에요. 다 같이 행복을 끌어올려!"라고 외치면서 유쾌한 소감을 마쳤다.

그의 수상 소감을 본 네티즌은 "진짜 유쾌하다", "기분 안 좋을 때 봤는데 보고 나서 기분 좋아졌다", "즉석에서 북 쳐준 효과팀도 센스 있었다", "행복해지는 영상이다", "덕분에 유쾌한 월요일이었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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