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네·카·토 보험 비교 플랫폼 19일 개시…기대반 우려반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118010011665

글자크기

닫기

오경희 기자

승인 : 2024. 01. 18. 17:59

KakaoTalk_20240118_181019234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손해보험협회에서 금융당국과 유관기관, 핀테크사, 보험사, NH농협손해보험 홍보모델 배우 유인나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플랫폼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 출시 상황 점검 회의'에 참석해 19일 부터 출시되는 플랫폼 보험상품 비교 추천 서비스 준비상황 등을 시연해보며 서비스 이용시 소비자 불편사항 등을 점검했다. /금융위원회
네이버·카카오페이·토스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보험 상품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가 19일 개시된다.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핀테크사의 플랫폼에서 차 보험, 용종보험 등 회사별 상품 정보를 제공한다.

금융당국은 보험 모집 채널과 회사 간 경쟁을 촉진해 보험료 절감 등 소비자 편의성 제고를 기대한다. 다만 일각에선 플랫폼 중개 수수료가 보험료 인상 요인으로 작용해 서비스 도입 취지가 무색해질 수 있다는 지적을 제기한다. 또 부당경쟁 및 불완전판매 등의 부작용도 우려한다.

18일 금융위원회는 19일 출시하는 '플랫폼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를 사전 점검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보험상품은 일상생활과 밀접하지만 정보 비대칭성이 높으므로, 소비자가 체감하는 서비스 효용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비스 개시일엔 7개 핀테크사의 플랫폼에서 자동차보험(10개 손해보험사)을, 1개 플랫폼에서 용종보험(5개 생명보험사)을 비교·추천한다. 이후 실손보험, 저축성보험, 여행자보험, 펫보험, 신용보험 등 다양한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가 연내 출시될 예정이다.

금융위는 보험 상품 비교를 통해 소비자의 탐색 비용을 줄이고, 더 낮은 가격으로 맞춤형 상품에 가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회의적 시각이 짙다. 보험사가 플랫폼 사업자에 지급하는 수수료가 보험료 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현재 차 보험인 경우 플랫폼 수수료율(PM)은 3%대로 알려져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비싼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면 보험사 입장에선 자사 채널을 활용하는 게 나아, 시장 활성화가 안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비교·추천 알고리즘 편향, 부당경쟁 및 불완전판매 등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금융위 측은 "서비스 운영기간 동안 서비스 이용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운영 경과를 충분히 분석해 제도개선 방향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경희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