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미식축구(NFL) 컨퍼런스 결승에서 나란히 캔사스시티 치프스와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가 승리하고 대망의 수퍼보울에 진출했다.
'디펜딩 챔피언' 캔자스시티는 28일(현지시간) 원정 경기로 치른 AFC(아메리칸 컨퍼런스) 챔피언십 볼티모어 레이븐스전에서 17-10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리그 전체 승률 1위 팀인 볼티모어를 맞아 캔사스시티는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승리를 장식했다.
캔사스시티 명쿼터백 패트릭 머홈스가 241패싱야드와 함께 패싱 터치다운 1개를 기록하며 수훈갑이 됐다. 머홈스의 치프스는 이로써 지난 5번의 수퍼보울 중 4차례 진출하게 됐다. 작년 수퍼보울에서는 캔사스시티가 필라델피아 이글스를 38-35로 꺾고 우승했다. 머홈스는 이번 수퍼보울에서 자신의 통산 3번째 우승과 최우수선수(MVP)에 도전장을 내민다.
이어진 NFC(내셔널 컨퍼런스) 챔피언십에서는 짜릿한 역전극으로 샌프란시스코가 34-30 신승을 거뒀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디트로이트 라이언스의 돌풍을 이끌고 있는 쿼터백 재럿 고프를 잠재우고 수퍼보울에 안착했다.
한때 7-24까지 뒤지던 샌프란시스코는 4쿼터 초반 필드골로 27-24 역전을 이뤄냈다. 이어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러싱 터치다운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사실상 확정했다.
캔사스시티와 샌프란시스코의 수퍼보울 맞대결은 2020년 이후 4년만의 리턴 매치다. 당시 2020 수퍼보울에서는 캔사스시티가 31-20으로 완승했다. 전미를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을 올해 수퍼보울은 2월 11일 거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