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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프, 신공장 확보 지연될 수 있어…신제품 관련 모멘텀 필요”

“엘앤에프, 신공장 확보 지연될 수 있어…신제품 관련 모멘텀 필요”

기사승인 2024. 02. 0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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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은 2일 엘앤에프에 대해 해외 진출 또는 국내 신공장 확보 계획이 다소 지연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성장 속도를 다시 높여줄 수 있는 수주 확보나 신제품 관련한 모멘텀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8만원에서 1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엘앤에프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46% 감소한 657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보다 32% 부진했다. 평균적인 단가 하락은 -2%로 업황 대비 선방했으나 물량이 43%나 감소하면서 매출 하락으로 이어졌다.

주요 EV OEM 고객사의 재고 조정 전략 하에 셀·소재 출하량도 예상치 크게 밑돌았다. NCM523 제품의 수요 둔화도 겹쳤다. 영업손익은 적자전환해 2804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대규모 재고평가손실(약 2000억원 내외로 추정)이 발생했고, 일시적인 가동률 하락으로 회계적 영향을 제외한 순수 영업손익도 적자전환했다고 평가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엘앤에프의 올해 1분기 매출을 전분기 대비 15% 증가한 7550억원으로 전망했다. NCM523 제품 수요는 여전히 부진하겠으나 NCMA 중심으로 물량이 증가해 전체 출하량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EV 수요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엘앤에프는 구지 3공장 완공으로 이미 20만톤 생산 체제를 확보했다"며 "당분간은 투자 및 확장보다는 내실 다지기에 나설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 연구원은 "해외 진출 또는 국내 신공장 확보 계획이 다소 지연될 수 있고,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성장 속도를 다시 재개시켜줄 수 있는 대규모 수주 확보나 전구체, 음극재 등 신제품 관련한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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