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비판기사 팩트 체크를 수원시에 당부한 황당한 수원시의회

기사승인 2024. 02. 2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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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시의회는 언론사의 질의에 대해 묵묵부답 이나 거짓(?) 해명 또는 사실관계를 숨기는 실정
인사권 독립이 2년이 지나도록 허송세월(?) 자기 고백
"시의회에 홍보팀은 물론 전문위원과 정책지원관도 수두룩“
홍종철
홍종철 수원시의원(오른쪽)이 지난 20일 시의회 비판기사에 대한 팩트 체크를 선은임 수원시 공보관에게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홍화표 기자
지방자치법으로 인사권이 독립된 수원시의회가 시의회 행태 등에 대한 비판기사에 대해 팩트 체크를 수원시 공보관실에 요청하는 황당한 일이 생겼다.

21일 시의회에 따르면 수원특례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는 지난 20일 제380회 임시회에서 소관부서의 2024년 주요업무 추진계획과 2023년 행정사무감사 시정·요구사항 추진계획에 대해 청취했다.

이 과정에서 홍종철 수원시의원은 수원시의회 비판기사에 대한 팩트 체크를 수원시 공보관실에 협조를 요청했다.

홍종철 시의원은 "의회 홍보팀이 규모도 적고 제가 보기에는 경력도 전문적이지 못하다" 며 수원시 공보관실에 공동 대응을 당부했다.

이에 수원시 선은임 공보관은 "앞으로 수원시의회와 교류와 소통을 해 팩트 체크에 공동 대응 하겠다"고 답했다.

문제는 지방자치법에 의해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이 시행된지 2년이 지난 시점에 특례시인 수원시의회의 의원의 주문으로는 너무나 궁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시와의 공동현안도 아니고 시의회의 행태에 따른 비판기사에 시 집행부에 공동 대응하자는 주문은 현실과 동떨어지지 않느냐는 시각이 많다.

현실적으로도 수원시의회의 내부 문제로 비판기사가 나오는데 팩트 체크를 다시 시의회에다가 요청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작 시의회는 언론사의 질의에 대해 묵묵부답 이나 거짓(?) 해명 또는 내부 방침이라며 사실관계를 숨기는 실정이다.

더 큰 문제는 지방자치법에 의해 인사권 독립이 시행된지 2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의회 조직이 전문기관으로 제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의회가 역량 강화 측면의 인사권 독립을 못하고 2년을 허송세월(?) 보냈다는 자기 고백도 흘러나온다.

이에 대해 인근 시나 시의회의 반응은 다분히 부정적이다.

인근 지자체의 한 공보 관계자는 "수원시 공보관은 의원으로부터 그런 질문 받고 독립기관이라 어렵다고 할 수도 없어 그렇게 답변한거 같은데 자기네 조직이 전문성이 없다고 공개적으로 말 한거는 좀 그러네요"라며 "인사가 독립된 의회에서 독자적으로 해야 할 일을 시 집행부에 주문하는 것은 상식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또다른 인근 지자체 시의회 고위 공직자도 "시의회 치부 행태에 대한 비판 기사에 대해 시의회에 홍보팀은 물론 전문위원과 정책지원관도 수두룩한데 시 집행부에 공조를 요구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했다.

수원시 의회는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청렴도 평가에서 최하위 5등급을 받았다.

또 김기정 수원시의회 의장은 최근 관용차 사적 이용으로 경찰 입건 전 조사를 받고 있다. 또 개인 명의로 대로변 육교에 설치한 불법 현수막 비용처리 문제로 개인 유용(?)의 회계법 위반 또는 금전수수나 부정 청탁 의혹의 대상이 됐다.<아시아투데이 2024년 2월12일 '관용차 내사' 김기정 수원시의장, 불법 현수막과 이상한 비용처리 논란 참조>

또 김 의장은 △관용차 '황제 리무진'으로 불법 개조 △직원들 앞에서 "시장 XXX"...욕설 △집무실 호화 인테리어 등 각종 논란을 불러일으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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