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法, ‘1400억원대 분식회계’ 이상영 대우산업개발 회장 보석신청 기각

法, ‘1400억원대 분식회계’ 이상영 대우산업개발 회장 보석신청 기각

기사승인 2024. 02. 21. 17:2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함께 구속기소된 한재준 전 대표이사도 보석 기각
clip20240221171526
이상영 대우산업개발 회장(왼쪽)과 한재준 전 대우산업개발 대표가 지난해 8월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배임·사기) 등 혐의 관련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연합뉴스
1400억원대 분식회계와 수백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대우산업개발 이상영 회장의 보석 신청이 기각됐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한성진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배임·횡령 및 주식회사등의외부감사에관한법률(외감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 회장과 한재준 전 대표이사의 보석 신청을 모두 기각했다.

이 회장은 지난 7일 열린 보석 심문에서 "대주주로 있는 대우산업개발이 국내에 있고 이미 출국 금지 조치도 내려졌다"며 "거액의 재산을 버리고 도피하겠냐"고 밝히며 보석을 호소한 바 있다.

두 사람은 2017~2021년 공사대금 미수채권에 대해 1438억원 상당의 대손충당금을 과소계상하는 방법으로 분식회계를 하고, 이를 토대로 허위 작성된 재무제표 등을 이용해 금융기관 7곳으로부터 470억원 상당을 대출받은 혐의를 받는다.

또 회사 자금을 개인적으로 쓰거나 가족들에게 쓰게 하고 개인 회사에 거액을 대출해주는 등 총 812억원 상당의 횡령·배임한 혐의도 있다.

이들의 구속 기간은 내달 13일 만료된다.

한편 이 회장은 수사가 본격화하자 2022년 강원경찰청에 근무하던 김모 경무관에게 수사 무마 명목으로 3억원 상당의 금품을 약속하고 1억2000만원을 건넨 혐의로 공수처 수사도 받고 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