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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민주당 ‘대장동식’ 공천 언급…“이재명, 무서운가보다”

한동훈, 민주당 ‘대장동식’ 공천 언급…“이재명, 무서운가보다”

기사승인 2024. 02. 2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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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생닭 안먹었다에 5만원" 발언엔 "대신 죄송"
취재진 앞에 선 한동훈 비대위원장<YONHAP NO-2336>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공천으로 자신의 범죄 변호사비를 대납하는 것"이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나라 전체를 대장동화 하는 걸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정진상, 김용 등 피고인들의 변호인들이 민주당 공천에서 하나같이 순항 중이라는 보도를 봤다"며 "보통 이런 범죄 혐의를 방어하는 변호인들은 내막을 잘 알기 마련"이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이런 식으로 사천을 하는 것 같은데, 문제를 제기하겠다. 이렇게 공천하는 건 공천으로 자기 범죄 변호사비를 대납하는 것"이라며 "단순한 대장동식 공천을 넘어 대납공천, 어디까지 가겠다는 건지 묻고 싶다"고 따져물었다.

그는 또 "이런 분들이 국회를 장악하게 됐을 때, 지난 몇 년간 민주당의 입법독재 폭주로 국민들 끔찍해하셨다"며 "대장동식 공천, 대장동 병호사, 종북 통진당의 후신들이 모여 입법독재 하는 국회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이건태, 김하중, 임윤태 변호사와 양부남 전 부산고검장 등 과거 이재명 대표 대선 후보 시절부터 이해관계로 얽혀있는 인물들이 지역구 출마를 선언하면서 민주당 공천 잡음 논란이 일고 있다.

한 위원장은 앞서 이날 오전 출근길 브리핑에서도 비슷한 취지로 발언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대장동이 공천을 주도하고 있다"며 "그분들은 대장동의 비밀을 알 것이다. 이 대표 입장에서는 무서울 것이다. (그래서) 공천을 줘야겠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도대체 어디까지 전통의 민주당을 망가뜨릴 것인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경율 비상대책위원도 회의 모두발언에서 "대장동 변호인단이 (공천) 1차 관문을 모두 통과했다더라.특혜공천 반발이 있다"며 "즐거운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전 즐겁다"고 비꼬기도 했다.

한편 한 위원장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19일 유튜브에 출연해 "한 위원장이 (시장에서 구입한) 생닭을 집에 가서 먹지 않았다는 데 5만원을 걸겠다"고 발언한 데 대해 "대신 죄송하다"고 맞받았다.

그는 "하루하루 어렵게 사는 국민들이 있는데, 거기에 대해 이렇게 언급되는 것 자체가 제 스스로도 부끄럽게 느껴진다"며 "정치권에 있는 사람으로서 국민들께 대신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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