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투현장] 버추얼그룹 플레이브 “꿈 꾸는 것 같아”

신보 '아스테룸 : 134-1' 26일 발매
올해 안에 단독콘서트도 개최 예정

플레이브의 은호(왼쪽부터), 노아, 예준, 밤비, 하민이 26일 열린 쇼케이스에서 포토타임을 가졌다. /블래스트

플레이브가 신보 '아스테룸 : 134-1(ASTERUM : 134-1)'으로 컴백한다.

5인조 버추얼 보이그룹 플레이브는 26일 오후 6시 두 번째 미니앨범 '아스테루 : 134-1'을 발매한다. 이는 데뷔 싱글과 미니 1집에 이은 아스테룸 3부작의 마지막 앨범이다. 멤버들은 이번 앨범 전곡의 작사, 작곡, 안무 등 제작 전 과정에 참여했다. 앨범 발매에 앞서 서울 마포구 MBC 사옥에서 버추얼 아이돌 최초로 언론 쇼케이스도 개최했다.

플레이브는 가상 세계 카엘룸에 살던 멤버들이 신비한 힘에 이끌려 아스테룸에 오게 됐다는 내용의 세계관을 가졌다. 이날 쇼케이스에선 아스테룸과 테라(지구)가 영상 통화 방식을 통해 소통했고 화면 속 멤버들이 무대를 선사했다.

플레이브 멤버들은 "작사, 작곡, 안무까지 모두 우리가 만든 앨범"이라며 "좋은 음악과 무대를 들려드리기 위해 열심히 만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타이틀곡 '웨이 포 러브(WAY 4 LUV)'는 플레이브의 서정적인 분위기와 팝 감성의 세련된 멜로디가 어우러진 곡이다. 사랑을 찾아 떠나는 모습이 후렴구 가사로 담겼다. 반복되는 기타 리프가 강한 중독성을 불러일으킨다. 강렬한 드럼과 베이스 사운드가 더해져 리드미컬한 음악이 완성됐다.

예준은 "가장 신경 쓴 건 '이지리스닝'이다. 처음 들었을 때 쉽게 들려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곡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노아는 "초안 작업을 할 때부터 드라이브를 할 때 들을 수 있는 노래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은호는 "세련된 보컬 질감에 신경 썼다"고 덧붙였다.

예준은 '웨이 포 러브' 뮤직비디오에 대해 "'기다릴게' '여섯번째 여름'과 이어지는 곡이기 때문에 뮤직비디오에도 그간의 서사가 담긴다"며 "뮤직비디오는 꼬박 5일을 촬영했다. 한 장소마다 하루 내내 촬영을 했던 것 같다"고 소개했다. 밤비는 "달리는 장면이 있는데 하루종일 뛴 기억이 난다"고 했고 하민은 "걸어가는 장면이 있는데 은호 형이 긴장을 많이 해서 같은 손과 같은 발로 동시에 걸었다"며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블래스트

앨범에는 '왓치 미 우!(Watch Me Woo!)' '버추얼 아이돌' '프롬(From)' '우리 영화' 등과 지난해 12월 발매된 디지털 싱글 '메리 플리스마스'까지 6곡이 수록된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버추얼 아이돌'이라는 독특한 곡을 가진 노래다. 은호는 "저희 자체의 노래라고 할 수 있다"며 "가사에 플레이브만의 서사를 재치있게 녹여냈다. 마지막 부분에 소속사 이성구 대표님의 목소리가 등장한다"고 소개했다.

플레이브는 지난해 3월 첫 싱글 '기다릴게'로 데뷔했다. '여섯 번째 여름' '메리 플리스마스' 등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버추얼 아이돌 최초로 위버스에 입점했다. 1기 공식 팬클럽 출범, 데뷔 1주년 기념 팝업스토어 오픈, 첫 단독 콘서트 등을 진행하며 팬덤을 탄탄히 했다. 첫 미니앨범은 초동 20만 3000여 장을 판매하고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 톱100에 진입, 버추얼 아이돌 최초로 한터차트 실버 인증패를 받았다.

예준은 "아직도 꿈을 꾸는 것 같다. '왜 이렇게까지 큰 사랑을 받는 걸까'라는 생각을 했다"며 "플리(팬클럽)에게 더 잘해주고 좋고 예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은호 역시 "플리들이 늘 기다려주고 기대해주고 큰 사랑을 주는 것에 대해 너무나 감사한다. 사랑한다"고 마음을 전했다.

노아는 "플레이브가 사랑을 받은 이유는 '쉬운 음악'에 있는 것 같다. 모두가 쉽게 접근하고 들었을 때 좋다고 할만한 대중적인 요소를 음악에 넣으려고 했다. 가사에는 저희의 서사를 담았는데 그것을 대중적인 음악과 합친 것을 많은 분들이 좋아한 것 같다"며 "또 저희가 매주 라이브 방송을 2번씩 한다. 본의아니게 재밌는 에피소드들이 많았는데 그런 면을 팬들이 좋아해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플레이브는 올해 안에 단독 콘서트도 개최할 예정이다. 노아는 "테라에 있는 팬들을 만나러 갈지, 혹은 아스테룸으로 팬들을 초대할지 고민 중이다. 직접 소통하는 좋은 공연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플레이브는 "레전드 그룹이 되어 버추얼 아이돌 중 처음으로 '레전드 아이돌'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며 "또 빌보드 1위도 하고 싶다"는 목표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