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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광물 다변화 포럼 합의…中 의존도 낮추기 박차

핵심광물 다변화 포럼 합의…中 의존도 낮추기 박차

기사승인 2024. 03. 0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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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선 외교부 2차관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군축 문제를 협의하는 유엔 회의장에서 발언하고 있다./제공=외교부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 회원국들이 핵심광물 다변화를 위해 포럼 설립을 합의하고, 정책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MSP는 2022년 미국 국무부 주도로 출범한 협력체로, 중국의 자원 무기화 대응을 위한 목적성을 뛴단 목소리가 지배적이다.

4일 외교부에 따르면 강인선 외교부 2차관은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MSP 수석대표 회의에 참석해 핵심광물의 공급망 다변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호세 페르난데스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이 회의를 주재한 가운데 한국, 미국, 영국, 일본, 캐나다, 스웨덴, 프랑스, 호주, 핀란드, 독일, 노르웨이, 이탈리아, 인도, 유럽연합(EU)를 비롯, 새로 가입된 에스토니아가 참석해 리튬·흑연·니켈·희토류 등 핵심광물의 공급망 다변화 논의와 MSP의 23개 시범사업에 정책 지원을 확대하자는 데 합의했다.

강 차관은 4일(현지시간)에는 토론토에서 MSP 회원국 정부, 광물 전문가, 주요 글로벌 흑연 사업 참여 업체, 업계 관계자 등을 초청한 가운데 '흑연 공급망 심층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자리에는 배터리 흑연 공급망 확보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외교부는 회의를 두고 "배터리 등 첨단산업에 필수적인 흑연의 특정국 의존도를 극복하기 위한 글로벌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한국광해광업공단은 지난 1월 "33종 핵심광물 중 몰리브덴, 연, 아연을 제외한 나머지 30종 수입의존도는 100%"라며 "몰리브덴, 연, 아연도 각각 97.9%, 99.7%, 99.5%로 극소량만 제외하고 수입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은 약점을 활용해 2010년 일본과의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토 분쟁 당시 일본에 희토류 수출을 규제 시킨 전례가 있으며, 최근 미국의 반도체 제재에 대응해 희토류 및 흑연 수출을 규제하고 있다. 중국 내 배터리 광물·희토류 생산 비중은 각각 50%, 70%를 넘는다.

한편 유법민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은 같은 날 사다미추 유키 일본 경제산업성 국장, 데보라 유 캐나다 천연자원부 국장, 로라 브로텐 캐나다 투자청장과 만나 양자간 핵심광물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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