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 0 | 롯데칠성음료가 선보인 맥주 브랜드 크러시(KRUSH)의 모델 카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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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가 맥주 브랜드 크러시(KRUSH)를 새롭게 선보이자마자 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러시는 '반하다', '부수다'라는 뜻의 영단어 'Crush'에 롯데칠성의 맥주 브랜드 '클라우드'의 올 몰트를 계승한 제품이다. 헤리티지를 담은 알파벳 'K'를 더한 단어로 '낡은 관습을 부수고, 새로움으로 매혹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14일 롯데칠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크러시 출시 후 회사의 맥주 매출이 46% 증가됐다. 올 1월말부터 입점을 시작한 편의점의 경우 500㎖ 캔 제품 기준 85% 이상의 분포율을 보이고 있다.
현재 크러시는 330㎖병, 500㎖병 제품과 20ℓ 용량의 생맥주 용기(KEG) 및 355㎖, 470㎖, 500㎖의 캔제품이 있는데, 앞으로는 페트 등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롯데칠성은 크러시 출시 초기 주타겟인 젊은 층이 많이 이용하는 술집이나 식당 등 유흥 채널 입점에 집중했다. 이후 고객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순차적으로 제품 라인업을 늘려가며 현재는 대형마트, 편의점 등 가정채널로 영업망을 확대 중이다.
크러시의 차별화 포인트는 '청량한 탄산'이다. 이를 위해 숄더리스병을 도입했으며, 패키지 겉면에 빙산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투명병을 사용해 시각적 청량감을 극대화시켰다.
지난 1월 말에 선보인 크러시 캔 3종은 빙산, 눈을 모티브로 청량감을 표현해 병제품과의 일관된 분위기를 이어갔으며, 캔 표면의 빙산과 눈 부분은 '아이스 타일'을 적용해 '눈 속에서 막 꺼낸 캔처럼 차가운 눈 결정의 촉감'을 강조했다.
'기존 맥주와 완전히 다른 새로운 세대의 맥주'를 강조하기 위해 아이돌그룹 에스파의 '카리나'를 모델로 선정하고 TV 및 유튜브 광고 등을 진행 중이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이미 선보인 플래그십 스토어, 팝업 스토어를 넘어선 프로모션을 계획 중이다. 국내 맥주 시장의 새로운 흐름이 될 수 있도록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회사는 크러시 출시 100일을 기념해 서울 송파구 소재 롯데백화점에서 팝업 스토어 '크러시 에비뉴'를 열고 지난 2월 21일부터 3월 3일까지 운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