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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병변장애인 삶의 질 높인다”…서울시, 다양한 복지서비스 지원

“뇌병변장애인 삶의 질 높인다”…서울시, 다양한 복지서비스 지원

기사승인 2024. 03. 1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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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병변장애인 대소변흡수용품 구입비 월 최대 5만원 지원
전국 최초 뇌병변장애인 종합시설 3곳 운영…내년 서대문구 추가
서울특별시청 전경13
서울시청 /정재훈 기자
서울시는 뇌병변장애인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올해 8억원을 들여 대소변 흡수용품 구입비를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뇌병병장애인은 뇌졸중·뇌손상·뇌성마비 등 뇌의 기절적 손상을 입은 사람으로, 혼자 외출하거나 대소변 처리가 어려워 일상생활에 현저한 제약을 받는다. 특히 대부분 중복장애 또는 만성질환을 겪어 전문적인 보살핌이 필요해 가족들의 돌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지원 대상은 3~64세 대소변흡수용품을 상시 사용하는 서울 거주 뇌병변장애인이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대소변흡수용품 구입비의 50%(월 5만원 한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은 서울시장애인복지관협회나 수행기관으로 지정된 장애인복지관 24곳에서 하면 된다.

한편 시는 2021년부터 뇌병변장애인 특화시설인 '뇌병변장애인 비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센터는 전 생애주기에 걸쳐 재활·치료가 필요한 성인 뇌병변장애인을 위한 전국 최초의 전용 종합지원시설로, 현재 마포·구로·노원구 3곳에 있다.

센터는 서울에 거주하는 18~65세 뇌병변장애인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입소자는 △집중지원이 필요한 중증·중복 뇌병변장애인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중 한부모 가정 또는 신청자 외 가족 중 장애인이 있는 가정 △특수학교 졸업 이후 5년 이상 복지시설을 이용한 이력이 없는 사람을 우선 선발하며 나머지 인원은 공개추첨으로 선발한다.

시는 서대문구에 4번째 센터 건립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6월 공사를 시작해 내년 7월까지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내부 환경개선 공차를 거쳐 10월에 개관할 계획이다.

시는 센터 확대를 위해 매년 자치구 신청을 받고 있으며 일정 기준(400㎡ 이상의 공간과 운영비 10% 이상 확보)을 충족할 경우 심사를 거쳐 설치비(3억원)와 운영비(연 4억5000만원)를 지원한다.

정상훈 복지정책실장은 "뇌병변장애인은 복합·만성질환 등으로 전 생애주기에 걸쳐 재활치료와 돌봄의 필요성이 높은 만큼 맞춤형 복지서비스 지원과 전용공간 마련이 중요하다"며 "뇌병변장애인 비전센터와 같은 전용 시설을 늘리기 위해 자치구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대소변흡수용품 지원과 같이 다양한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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