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韓은 臺 초청하지 말아야, 中 또 하나의 중국 강조

韓은 臺 초청하지 말아야, 中 또 하나의 중국 강조

기사승인 2024. 03. 18. 21:2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대만 초청 불가
린젠 신임 대변인 주장
굴욕 자초한다고도 비난
중국이 18일 한국에서 막을 올린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대만 인사가 참가하는 것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히면서 한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clip20240318211623
린젠 중국 신임 외교부 대변인. 한국에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이날 정례 브리핑에 처음으로 모습을 보인 린젠(林劍) 중국 외교부 신임 대변인은 "중국은 한국이 대만 당국을 소위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초청하는 것에 단호히 반대한다"면서 이같은 주장을 펼쳤다. 이어 "세계에는 오직 '하나의 중국'만이 있다. 대만은 중국 영토의 분할 불가능한 일부분이다. 중화인민공화국 정부는 전 중국을 대표하는 유일한 합법 정부"라면서 "어떤 외부 세력도 중국 내정에 간섭하거나 '대만 독립'을 종용 내지 지지하는 것은 실패하게 돼 있다"고 덧붙였다.

또 "중국은 한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기를 촉구한다. '대만 독립' 세력에 무대를 만들어주는 일도 중단하기를 요구한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힌 후 "(대만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당국이 민주와 인권 등의 깃발을 들고 '대만 독립' 활동의 공간을 확대하려는 획책과 처사는 세상 사람들을 속일 수 없다. 스스로 굴욕을 자초할 뿐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의 18일 전언에 따르면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18일부터 사흘 동안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프로그램은 장관급 회의, 시민사회 행사, 화상 정상회의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일정으로 볼때 대만 대표단이 참석할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여러 정황으로 볼 때 중국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린 대변인은 이외에도 이날 오전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해서는 "중국은 관련 보도에 주목했다. 한국과 미국이 이전에 조선(북한)을 겨냥한 연합 군사훈련을 한 것에도 주목했다"면서 두 사안을 연결지었다. 그러면서 "중국은 반도(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는 것이 각 당사자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북한을 상당히 두둔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