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메탄가스 2030년 까지 35% 줄인다

기사승인 2024. 03. 2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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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화탄소 보다 지구 온난화에 28배나 악영향
국가목표보다 5% 더 감축...年 124만톤 ↓
충남도 CO2보다 28배 독한 ‘메탄’ 35% 잡는다.
구상 충남도 기후환경국장이 21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메탄가스 감축 추진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충남도가 이산화탄소보다 지구 온난화에 28배나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메탄가스를 2030년까지 35% 감축한다.

국제사회 메탄 감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메탄 감축을 체계적으로 이행하기 위해서다.

구상 도 기후환경국장은 21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의 메탄 감축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메탄은 대기 중 체류시간이 짧으나, 이산화탄소에 비해 온난화지수가 28배 높아 지구 온난화 원인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물질이다. 2021년 기준 도내 메탄 배출량은 총 355만2000톤이다.

농축산업이 299만6500톤(84.3%)으로 가장 많고, 폐기물 42만1600톤, 산업공정 및 제품 생산 10만900톤, 에너지 3만2600톤 등으로 나타났다.

농축산업 메탄 발생률은 △벼 재배 38% △소 장내 발효 26% △가축분뇨 20% △매립 9% △하·폐수·분뇨 3% 등의 순이며, 정책 목표는 '2030년까지 메탄 35% 감축 달성'으로 설정했다.

2021년 355만2000톤에서 2030년 230만9000톤으로 124만3000톤을 줄여 국가가 목표로 정한 30% 감축보다 5%p 더 줄인다는 계획이다.

목표 달성 전략으로는 △메탄 발생 감축 △메탄 포집 활용 등 '투 트랙'으로 잡았다. 우선 메탄 발생 감축전략 농축산업 분야에서는 104만9000톤의 메탄을 줄인다.

이를 위해 도는 △저탄소 영농기술 확대 적용 △규산질 비료 사용 확대 △저메탄 사료 보급 확대 △조단백질 상한치 2∼3% 하향 관리 △가축분뇨 집적화 및 에너지화 △가축분뇨 정화 비중 증대 등을 추진한다.

폐기물 분야에서는 △유기성폐자원 바이오가스 포집 △매립 최소화를 위한 소각시설 증설 및 신규 설치(2026년까지 7개소) △자원 재활용 시설 신규 설치 및 현대화, 기능 보강 등을 통해 14만7000톤을 줄인다.

에너지·산업 분야에서는 산업공정 탈루성 메탄 관리 추진, 산업 밀집 지역 온실가스 측정망 확충 등을 추진해 4만7000톤의 메탄을 감축한다.

축산단지 집적화를 통해서는 돼지 60만두를 기준으로 연간 3942톤의 메탄을 잡아 3540톤의 수소를 생산한다.

도는 메탄 감축·활용을 위한 TF와 자문단을 구성·운영하며, 메탄 감축·활용 분야별 계획 등 로드맵을 상반기 내 수립한다.

구상 국장은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행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고, 안전 환경에 대한 요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속가능한 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수립하고 온실가스 감축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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