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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재명 강원도 비하 발언, 153만 강원도민에 사죄해야”

與 “이재명 강원도 비하 발언, 153만 강원도민에 사죄해야”

기사승인 2024. 03. 2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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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비하·편가르기 막말 사죄하라" 촉구
지지 호소하는 이재명 대표<YONHAP NO-288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25일 경남 창원 반송시장을 방문, 이 지역 출마 후보자들과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는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이른바 '강원도 비하 논란'과 관련해 "지역 비하, 편가르기 막말"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지난 23일 경기 의정부에서 열린 현장 기자회견에서 '경기 북도 특별자치도 구상'과 관련해 "재정 대책 없이 분도를 시행하면 강원서도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에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인 진종오 공동선대위 본부장은 이날 규탄 성명서에서 "제1야당 대표가 강원도와 강원도민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언행"이라고 말했다.

진 본부장은 "강원도는 두 번이나 동계 올림픽을 유치한 지역이자, 스포츠를 사랑하는 세계인들의 추억이 서린 곳"이라며 "153만 강원도민 뿐만 아니라 강원도를 사랑하는 수많은 동료 시민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매우 분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갈라치기, 지역폄하 인식에서 비롯된 막말만 내뱉어 경기도민들과 강원도민들의 자부심에 상처를 내니 참담하기 그지없다"며 "이재명 대표가 '지역 비하', '편가르기 막말'로 동료시민께 모욕감을 주는 행태는 하루 이틀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가 대선후보 시절 부산을 방문해 스타트업 관계자들과 가진 간담회를 언급하며 "'부산은 재미없다'는 발언으로 부산시민들을 폄훼해 부산뿐 아니라 비수도권 시민들의 공분을 산 것을 우리 모두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동안 이 대표가 앞장서서 늘 주장해온 '지역균형발전'이 동료시민을 호도하고 표를 얻기 위한 단발성 감언이설에 불과했던 것임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지금 즉시 진정성을 가지고 153만 강원도민과 강원도를 사랑하는 국민께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서울 성동구 한양대에서 열린 현장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이 대표 발언 하루 만에 또 (경기분도 정책에 대한) 반대가 사실이 아닌 것처럼 말하고 있다"며 "경기분도에 대한 민주당의 갈팡질팡과 오락가락 행보가 도를 넘어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전날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도 "이 대표 발언에는 강원도를 비하하는 의미가 포함돼있다"며 "그게 아니라면 전락이란 표현을 쓰진 않는다. 153만 강원특별자치도민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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