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학교에서 배식 안한 남은음식 기부한다

기사승인 2024. 03. 28.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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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급식 예비식 지역사회 기부 내달부터 시작
홀로 사는 어르신과 어려운 이웃에 한 끼 식사 제공
3월 시청 전경 (4)
시흥시청 전경
경기 시흥시 지역 내 학교에서 매일 나오는 배식 안한 남은 음식을 기부하는 사업이 내달부터 본격 진행된다.

시흥시는 학교급식지원센터 주관으로 지역 내 초·중·고 17개 학교 대표와 학교급식 예비식 지역사회 기부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022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매일 학교에서 나오는 예비식(배식 안한 남은 음식)을 기부하기 위함이다.

시흥시 무농약 햇토미 쌀을 비롯해 친환경 식재료로 만든 건강한 학교급식 예비식을 학교가 제공하고 복지관이 지역사회 청장년층, 노인층 등 먹거리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전달해 깨끗한 음식이 버려지는 문제와 배고픈 이웃의 어려움을 동시에 해결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참가학교와 복지기관 수가 늘고 지역 네트워크가 구축된 만큼, 3개 권역으로 나눠 안정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정왕배곧권은 '가', '나' 구역으로 구분해 '가' 구역(배곧중, 함현고, 서해중, 경기스마트고, 시화중, 시화초) 예비식을 정왕종합사회복지관에서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청·장년층에게, 흥부네책놀이터는 지역 내 가정에 나눈다.

정왕배곧권 '나' 구역(배곧해솔중, 배곧해솔초, 서해고)은 오이도문화복지센터에서 저소득 노인에게 예비식 도시락을 제공한다.

또 신천대야은행권(소래중, 소래초, 시흥은행중, 금모래초) 예비식은 작은자리종합사회복지관에서 중장년 1인 가구, 장애인, 저소득 노인에게 한 끼 식사로 제공된다.

연성목감권(한국조리과학고, 진말초, 시흥능곡초, 조남중) 예비식은 시흥시목감종합사회복지관을 통해 저소득 노인에게 제공된다.

윤기현 시흥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급식을 버리지 않고 홀로 사는 어르신과 어려운 이웃에게 한 끼 식사가 되도록 제공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미경 시흥시학교급식지원센터장은 "학교급식 예비식 기부사업은 지난해 방학을 제외한 8개월 동안 총 173회 진행됐다"며 "이를 통해 청장년층부터 노인층까지 연간 3000여 명의 끼니가 해결됐으며 가족까지 고려한다면 훨씬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학교급식 예비식 기부사업은 내달부터 진행되며 기부 수혜자는 5개 복지기관에서 모집할 계획이다.

사업 관련 궁금한 사항은 시흥시학교급식지원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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