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엔씨→넷마블, 주총 키워드는 ‘대표 교체’…실적 반등 노린다

엔씨→넷마블, 주총 키워드는 ‘대표 교체’…실적 반등 노린다

기사승인 2024. 03. 28. 15:2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넷마블엔ㄴ씨
넷마블, 엔씨 로고./제공=각 사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 넷마블 등 주요 게임사들이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각각 신임 대표를 선임했다. 엔씨는 27년 만에 처음으로 공동대표를 선임했으며 카카오게임즈와 넷마블도 신임 대표를 선임해 글로벌 진출 및 실적 반등에 나선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28일 제27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엔씨에 따르면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사내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이 될 사외이사 선임의 건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총 7개 의안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날 엔씨는 사내이사로 김택진 대표, 박병무 대표 내정자를 선임했다. 엔씨소프트는 28일 오후 이사회를 열어 김택진, 박병무 공동대표를 정식 선임할 계획이다. 지난해 영업이익 감소 등 실적 부진의 늪에 빠진 엔씨가 27년 만에 처음으로 공동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 박병무 내정자는 "게임 회사에 대한 M&A는 큰 돈이 들어가는 작업"이라며 "신중한 기준을 가지고 검토하고 있으
며 사업적 시너지, 미래 성장 동력, 재무적 도움이라는 세 가지 관점에서 충분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카카오게임즈도 제11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해 한상우 신임 대표 내정자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이번 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7개 의안이 모두 가결됐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한상우 대표는 게임 시장과 글로벌 사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그동안 카카오게임즈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이끌어왔으며, 앞으로 카카오게임즈가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데 집중하고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도 28일 주주총회를 개최, 김병규 경영기획담당 부사장을 각자대표 및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이로써 넷마블은 권영식·도기욱 대표 체제에서 권영식·김병규 각자대표 체제로 변경됐다. 권영식 대표는 이날 "글로벌 경기 침체와 기대작 출시 지연으로 주주 여러분들에게 실망을 끼쳐 책임을 통감한다"고 전했다. 이같은 상황에 주주환원 정책으로 실시해온 현금 배당은 하지 못할 전망이다. 권 대표는 "그동안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배주주 순이익의 최대 30% 내에서 배당 또는 자사주 매입을 실시했으나 2023에는 영업 부진으로 인해 배당을 실시하지 못하는 점 양해해달라"며 "2024년에는 신작을 성공적으로 출시해 의미 있는 영업 성과를 만들고 주주 이익 극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