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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국 법원 경매 평균 응찰자 10명 ‘역대 최대’

지난달 전국 법원 경매 평균 응찰자 10명 ‘역대 최대’

기사승인 2024. 04. 0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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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최근 1년간 전국 경매 지표 추이/지지옥션
지난달 전국 법원경매 평균 응찰자 수가 10명에 달해 역대 가장 많았다. 서울 아파트 경매 평균 응찰자 수도 8명대로 전월보다 증가했다.

8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8일에 발표한 2024년 3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663건으로 전월(2422건) 대비 10%가 늘었다. 낙찰률은 35.3%로 전월(38.3%) 보다 3.0%포인트(p) 하락했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전달(83.7%)에 비해 1.4%p 상승한 85.1%를 기록했다. 2022년 8월(85.9%) 이후 1년 7개월 만에 85% 선을 넘겼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월(8.5명) 보다 1.1명이 증가한 9.7명으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1년 1월 이래 최다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침체로 경매물건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낙찰률은 매월 30%대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으나,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평균 응찰자 수와 낙찰가율은 회복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61건으로 전월(218건) 보다 약 20%가 증가했고, 낙찰률은 34.9%로 전달과 동일했다. 낙찰가율은 전달(87.2%) 대비 1.3%p 하락한 85.9%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8.2명으로 전달(6.8명) 보다 1.4명이 늘었다. 3월에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비강남3구 감정가 9억원 이하 아파트에 많은 응찰자가 몰리면서 전체 낙찰가율 하락폭을 저지했다.

경기 아파트 진행건수는 577건으로 전달(497건) 보다 약16%가 증가했고, 낙찰률은 43.5%로 전달(40.4%) 대비 3.1%p 상승했다. 낙찰가율은 전월(85.7%)에 비해 1.6%p 상승한 87.3%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 7월(92.6%) 이후 20개월 만에 최고치다. 평균 응찰자 수는 13.2명으로 전월 보다 0.7명이 늘어나면서 넉 달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 아파트는 진행건수는 166건으로 전달(128건) 보다 약30%가 늘어났고, 낙찰률은 34.9%로 전월(43.0%) 대비 8.1%p 하락했다. 낙찰가율은 전달(79.5%) 보다 3.3%p 상승한 82.8%를 기록해 한 달 만에 다시 80%대를 회복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11.0명으로 전달(10.4명) 보다 0.6명이 늘어났다.

지방 5대 광역시에서는 울산, 부산, 대전 아파트 낙찰가율이 상승했다. 울산 아파트 낙찰가율은 89.6%로 전달(79.1%) 보다 10.5%p 상승했으며, 부산(82.9%)과 대전(84.5%)은 각각 5.4%p, 1.0%p 올랐다. 광주(84.0%)는 전달 보다 2.5%p 떨어졌고, 대구(82.9%) 역시 1.9%p 내려갔다.

지방 8개 도에서는 전남(81.5%)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달(75.7%) 대비 5.8%p 오르면서 상승폭이 가장 컸다. 충남(86.6%)과 전북(80.8%)이 각각 4.8%p, 3.9%p, 충북(87.7%)이 0.8%p 상승했다. 경북(81.5%)은 전월(83.1%) 보다 1.6%p 하락했으며, 경남(76.8%)과 강원(87.8%)은 각각 0.9%p, 0.6%p 떨어졌다. 22건이 진행된 가운데 11건이 낙찰된 제주 아파트 낙찰가율은 80.5%, 12건 중 2건이 낙찰된 세종은 81.0%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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