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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산재보험 토탈서비스, 국가대중교통정보, 정부24 등 국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공공부문 디지털서비스에 클라우드 기술을 고도화해 적용한다. 대국민 디지털서비스를 중단없이 제공하고, 장애 발생 시 즉각적인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는 공공부문 정보시스템의 '클라우드 네이티브'전환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클라우드는 서버, 저장소 등 IT자원을 사용자가 직접 구매해서 사용하지 않고, 필요할 때마다 필요한 만큼 인터넷으로 이용하는 방식이다. 클라우드 네이티브는 정보시스템 설계 단계부터 클라우드 기술인 △기능분리 △자동확장 △자동배포 등을 적용해 정보시스템 '안정성', '확장성', '신속성' 등을 최대한 활용한다.
정부는 공공부문에서 급증하는 디지털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클라우드 전환을 추진해 전체 1만9000여개 정보시스템 중 약 6000개 전환을 마쳤다. 하지만 클라우드로 전환된 시스템에 네이티브 방식이 적용되지 않아 사용자가 몰리면 접속이 지연되고 일부 기능 장애가 전체 서비스 장애를 초래하는 등 시스템 안정성에 한계가 있었다.
근로복지공단 고용산재보험 토탈서비스의 경우 가입고객 1500만명, 일 평균 7만명이 이용하는 대국민 서비스로 중단없는 서비스가 필요하다. 그러나 사용자가 몰려 연간 120시간 접속 지연, 1352건 기능 개선작업으로 인한 서비스 중단이 발생한 바 있다.
| 클라우드 | 0 |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 적용 전후 차이. /행정안전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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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고용산재보험 토탈서비스, 국가대중 교통정보 등 24시간 안정적인 디지털서비스 제공이 필요한 21개 행정·공공기관의 정보시스템을 선정해 내년까지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을 추진한다.
우선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을 차질없이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컨설팅 사업을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추진한다. 시스템별로 네이티브 전환으로 얻을 수 있는 효과를 분석하고 전환 효과에 맞춰 최적의 기술요소를 적용할 수 있도록 목표 모델을 수립하는 등 전환에 필요한 모든 내용을 사전에 준비한다.
지난해 6월부터 추진 중인 온나라 지식 등 3개 시스템에 대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시범전환 사업은 올해 10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서보람 행안부 디지털정부혁신실장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으로 국민에게 안정적이면서도 신속한 행정·공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디지털플랫폼정부의 품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