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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쿠젠, 창단 120년만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레버쿠젠, 창단 120년만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기사승인 2024. 04. 15.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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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우승 징크스 깨고 창단 첫 우승
차범근ㆍ손흥민 몸담았던 명문구단
YONHAP NO-2284> (AFP)
레버쿠젠 선수들이 14일(현지시간) 베르더 브레멘을 꺾고 창단 첫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한 뒤 함께 모여 기뻐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과거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과 손흥민이 몸담았던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어 레버쿠젠이 창단 120년 만에 우승을 쟁취했다.

레버쿠젠은 14일(현지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벌어진 2023-2024 분데스리가 29라운드 베르더 브레멘과 홈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레버쿠젠은 승점 79(25승 4무)를 쌓아 잔여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2위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승점 63(20승 3무 6패)에 머물고 있다. 5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승점 16으로 벌어져 있다. 18팀으로 이뤄진 분데스리가는 한 시즌 34라운드 체제다.

레버쿠젠은 1904년 7월 제약회사 바이엘의 노동자들을 주축으로 창단한 기업구단이다.

바이에른 뮌헨이 장악해온 분데스리가에서 레버쿠젠의 우승은 120년 만에 처음이다. 레버쿠젠이 공식 대회에서 우승한 것도 1992-1993시즌 독일축구협회(DFB)-포칼 이후 31년 만이다.

레버쿠젠은 역대 5차례(1996-1997, 1998-1999, 1999-2000, 2001-2002, 2010-2011)나 2위에 그치면서 준우승 징크스에 시달렸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달랐다. 명장 사비 알론소 감독 아래 선수들이 하나로 똘똘 뭉치면서 시즌 내내 강력한 힘을 발휘했다. 이번 시즌 무패 전적이 레버쿠젠의 단단함을 대변해주고 있다.

레버쿠젠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남은 5경기 무패 우승을 달성했다는 각오다.

레버쿠젠은 국내 축구 팬들에게도 친숙한 이름인데 한국 축구 전설 차범근과 손흥민이 활약했던 팀이다. 차범근 전 감독은 1983~84시즌부터 6시즌 동안 활약했다. 이 기간 레버쿠젠은 유럽축구연맹(UEFA)컵에서 우승(1987~88시즌)했다. 손흥민도 현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하기 직전 2013년 여름부터 두 시즌을 뛰었다.

반면 전통의 강호 뮌헨은 올 시즌을 앞두고 김민재와 해리 케인을 영입하며 리그 12연패에 도전했지만 레버쿠젠의 돌풍에 침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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