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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비대위’에 힘싣는 與 상임고문단…“그게 효율적”

‘윤재옥 비대위’에 힘싣는 與 상임고문단…“그게 효율적”

기사승인 2024. 04. 1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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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상임고문단 만나 의견 청취
22일 당선인 총회서 안건 추인할듯
국민의힘 상임고문단-01
아시아투데이 이병화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왼쪽)과 정의화 상임고문단 회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열린 상임고문단 간담회에 참석해 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이 당의 새로운 실무형 비상대책위원회를 이끄는 방안에 힘이 실리고 있다.

윤 권한대행이 17일 서울 여의도의 한 한식당에서 당 상임고문단을 만난 가운데 상임고문들은 윤 권한대행 체제의 비대위를 대체로 긍정적으로 봤다.

유흥수 상임고문은 간담회 직후 기자들에게 "실무 비대위는 사람 고르고 복잡할 게 없다"며 "실무적으로 대표를 뽑는 과정이니 제 생각에는 윤재옥 대표가 효율적으로 (이끄는 방향으로) 그대로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윤성 상임고문도 본지 취재진에게 "윤재옥 대표가 비대위원장직을 맡는 쪽으로 분위기가 돌아가는 것 같더라"며 "우리도 가능하면 맡으라는 방향으로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윤 권한대행이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냐'는 질문에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 같았다"고 답했다.

앞서 윤 권한대행은 상임고문단 간담회에서 "당의 어른이자 정신적 버팀목이신 상임고문님들께서 당이 최선의 방안을 마련하는 데 좋은 말씀을 해주시고 지도해주시면 잘 새겨듣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간담회를 마치고 '비대위원장직을 맡아달라는 이야기가 나왔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런 의견도 있었다"고 답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22일 당선자 총회를 열고 새 비대위원장을 임명하는 안건을 추인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자리에서 윤 권한대행이 비대위원장에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이와 관련해 윤 권한대행은 "(당선자) 총회를 마칠 쯤에 비대위원장 관련 결론을 못내리고 끝났다"며 "그 문제를 포함해 당 수습 방안에 대해 필요하면 22일날 하고, 부족하면 또 하고 하는 것"이라며 비대위원장직 수락 여부에 대해 말을 아꼈다.

당내에서도 윤재옥 비대위 체제에 심을 싣는 분위기다. 안철수 의원(경기도 성남분당갑)은 이날 오전 언론 인터뷰에서 "새 사람을 찾으려면 시간이 걸린다. 이런 일들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지금의 원내대표가 계속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권성동 의원도 전날 당선자 총회 직후 "윤재옥 원내대표가 하든 차기 원내대표가 하든 그야말로 실무형 비대위이기 때문에 누가 하든 아무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4·10 총선 참패 후 지도부 공백 상태를 맞은 국민의힘은 이르면 6월 말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열 예정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상임고문들 사이에서도 "전당대회 준비를 위한 실무형 비대위의 활동 기한이 6월을 넘기면 안 된다"는 의견이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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