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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의 신상을 비공개로 해 전화 민원이나 개인 신상 털기 등을 막기 위해서다.
구 관계자는 "최근 악성 민원인들로부터 테러, 폭행, 스토킹 등을 당하는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어 이 같이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직원 이름은 삭제했지만, 직위와 업무, 전화번호 등에 대한 정보는 남겨 민원인 불편을 줄였다.
앞서 구는 이달 초 악성 민원인의 위법행위에 대응하기 위해 민원 발생 빈도가 높은 4개 동에 보안관을 배치했다.
아울러 구는 지난해 민원 담당 공무원을 보호하고자 목걸이 형태의 휴대용 보호장비인 웨어러블 캠을 동별로 2대씩 보급한 데 이어 올해 초 민원 부서에 웨어러블 캠 30대, 공무원증 케이스 녹음기 450개를 배부했다.
오언석 구청장은 "공무원도 누군가의 소중한 자식이며 부모다. 악성민원 방지를 위해 구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직원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