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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민생 안정” 李 “민심 전달”…양자회담 준비회동은 일단 취소

尹 “민생 안정” 李 “민심 전달”…양자회담 준비회동은 일단 취소

기사승인 2024. 04. 2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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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한오섭 정무수석-천준호 실장 준비회동 예정됐으나 일단 취소
대통령실, 홍철호 신임 정무수석 주도로 다시 회동 준비할 듯
신임 비서실장에 발언 청하는 윤석열 대통령<YONHAP NO-2593>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회담 등 현안 관련 취재진의 질문에 답한 뒤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에게 마이크를 넘기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회담을 앞두고 민생 안건 외에 특검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의제가 테이블에 오를지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은 22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회담 의제 관련 질문을 받고 "이 대표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보려고 용산 초청이 이뤄졌다"며 "어떤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고 다양하게 한 번 서로 얘기를 나눠보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여야의 입장이 그동안 극명하게 차이가 났다. 일단 서로 의견을 좁히고 합의할 수 있는 민생 의제들을 찾아서 국민들 민생 안정을 위해 몇 가지라도 좀 하자는 얘기를 서로 하게 되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총선에서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는 각오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들께서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하셨다. 정치가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과 정부,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고유가 시기 정유회사 이익이 급증하는 것을 꼬집은 '횡재세' 도입을 한 예로 들기도 했다. 이 대표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보다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며 "정부가 막연하게 희망 주문만 욀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조치로 국민 부담을 덜어야 한다"고도 했다.

회담 의제로 '김건희 여사 특검', '채상병 사망사건 특검' 등이 오를 지는 아직 미지수다. 민주당 내 강경파가 특검을 이 대표가 직접 언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어렵사리 마련된 대통령과 대화 기회를 망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아서다. 두 사람의 영수회담 시점은 이르면 오는 24일, 25일로 점쳐진다.

이런 가운데 이날 예정됐던 한오섭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천준호 비서실장의 영수회담 준비 회동은 취소했다. 윤 대통령이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을 임명하면서 카운터 파트가 변경됐기 때문이다. 권혁기 민주당 대표실 정무기획실장은 "총선 민심을 받드는 중요한 회담을 준비하는 회동인데, 미숙하게 처리한 것에 유감을 표한다. 다음 회동 일정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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