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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당권·대권 분리 규정 수정? 신중히 생각해야”

황우여 “당권·대권 분리 규정 수정? 신중히 생각해야”

기사승인 2024. 05. 0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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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비대위원장 취임 소감 밝히는 황우여
황우여 국민의힘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취임 소감과 비대위 구성 등 운영 방향을 밝히고 있다./이병화 기자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당의 당권·대권 분리 규정 수정 요구와 관련해 "신중히 생각해야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 위원장은 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당내 일각에서 당권·대권 분리 규정을 수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에 대해 "그것은 벌써 한 20년 된 전통이다. 대권은 지금도 당의 1번 당원으로 우리가 모시지만, 당을 초월해야 한다. 국가원수의 지위가 있지 않나"라며 "그런 점이 있기 때문에 그건 신중히들 생각하셔야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여당 지도부 교체가 잦았던 점을 지적하며 "그동안 우리가 대통령 모신 지 한 2년 정도 됐는데 지도부 체제가 이번에 바뀌면 7번째 바뀌는 것이다. 국민 앞에 송구스럽기가 말 할 수가 없다. 이번에는 그러지 말고 정말 헌신적으로 당을 위해 멸사봉공하시고 선당후사의 정신이 확실한 분이 들어오셔서 당을 위해서 몸을 바쳐주셨으면 하는 게 제 생각"이라고 말했다.

황 위원장은 현행 당원투표 100% 전당대회 룰 수정 문제에 대해서는 "개인 생각을 얘기하는 건 금지사항에 걸려 있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제가 공정하게 논의를 충분히 하도록 하고, 한 번 결정하면 당이 일치해서 승복하고 그 정신에 따라서 해 나가겠다"고 했다.

총선 백서와 별도로 보고서를 만들어 보관하자고 한 자신의 주장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세세한 당의 전술·전략, 은밀하게 진행됐던 것도 기재를 해놔야 된다고 본다"면서 "만천하에 공개하기에 부적절한 것이 있더라도 다 생략하지 말고 적나라하게 해서 다음 선거에 하나의 지침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 현재 선거를 치른 우리들의 의무 아니냐 이런 생각에서 하나 제안해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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