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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거부권 협상카드 활용? 야당과의 전면전 부추긴 것”

이재명 “대통령 거부권 협상카드 활용? 야당과의 전면전 부추긴 것”

기사승인 2024. 05. 2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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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발언하는 이재명
이재명 더불민주당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송의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이 여당 초선 당선인들을 만나 대통령의 거부권(재의요구권)을 야당과의 협상 카드로 활용하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야당과의 전면전을 부추긴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주의 국가에서 대통령의 역할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국민통합"이라며 "당선될 때까지는 특정 세력을 대표하겠지만, 당선된 후에는 전 국민을 대표해야 되는 것이 바로 대통령의 역할"이라고 짚었다.

그는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께서 국민의힘 초선 당선인들을 만나서 대통령 거부권을 협상카드로 쓰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는 보도가 있다. 저는 사실 이 보도가 잘 믿어지지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이 말은 총선 민심을 받들 계획과 과제를 논의할 자리에서 야당과의 전면전을 부추긴 것 아니겠나. 결국 그와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총선 민심을 받들겠다고 하더니 왜 계속 국민의 뜻을 거부하면서 반대로 가는 건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면서 "'채 해병 순직 특검법'을 수용해서 변화의 의지를 말이 아닌 행동으로 증명해야 한다. 내일(21일) 국무회의에서 또다시 거부권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병대원 특검법'을 즉각 공포하고 이를 출발점으로 국정기조를 전면 전환하기 바란다"며 "민심을 거역한 권력 남용은 반드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았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란다. 국민의 인내심을 또다시 시험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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