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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혁신특구’ 출범…오영주 “글로벌 혁신특구서 나아가 국내 제도 개선 추진”

‘글로벌 혁신특구’ 출범…오영주 “글로벌 혁신특구서 나아가 국내 제도 개선 추진”

기사승인 2024. 05. 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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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기 글로벌 공동 R&D 추진·글로벌 협력 추진 체계 구축 필요"
중기부, '글로벌 혁신특구 출범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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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주 중기부 장관이 21일 서울 중구에 있는 롯데호텔에서 '글로벌 혁신특구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글로벌 혁신특구'가 본격 출범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1일 서울 중구에 있는 롯데호텔에서 '글로벌 혁신특구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지방자치단체, 지역의 산학연 관계자·특구기업 대표자들이 참석했다.

우동기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을 계기로 부산·강원·충북·전남이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중심지가 되길 기원하며 지역 주민의 열망이 반영된 지방시대 시행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시너지가 창출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이날 "우리 경제는 불확실성이 확실해진 글로벌 복합위기에서 직면해 있다. 기후변화나 국제정치의 역학관계 변화뿐 아니라 급속한 기술변화도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고 글로벌 첨단기술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며 "급격한 환경변화에 신속하고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과감한 규제혁신을 통해 무엇이든 시도할 수 있는 혁신 클러스터 조성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정부는 작년 5월 제233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글로벌 혁신특구 조성방안을 발표했고 지난 4월 30일 부산, 강원, 충북, 전남을 글로벌 혁신특구로 지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혁신특구는 첨단 분야의 신제품 개발과 해외 진출을 위해 규제 특례부터 실증과 인증까지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제도가 적용되는 한국형 혁신 클러스터로 세계적으로 유망한 기술을 기반으로 한 혁신생태계를 구축해 우리 중소기업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지원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며 "부산은 친환경·스마트 선박 기술을 토대로 차세대 해양 모빌리티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강원은 분산형 임상·원격 협진 플랫폼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헬스케어 산업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전남은 직류 배전망 기술과 표준을 기반으로 미래 에너지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되고 충북은 첨단재생의료에 대한 해외 원정 치료 수요를 국내로 흡수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것"이라며 "글로벌 혁신특구의 규제혁신을 바탕으로 기업이 성장하고 지역경제가 발전하는 선순환 생태계가 지역에 조성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열흘 전 장관 취임 이후 첫 번째 해외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했다. 방문 기간 중 충북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혁신특구의 해외실증 거점인 쇼난 아이파크에서 우리나라 바이오벤처 대표들과 일본의 글로벌 제약기업과 논의하면서 다양한 의견을 듣고 왔다"며 "우리 바이오벤처들은 국내에서는 실증이나 임상이 쉽지 않기 때문에 해외로 갈 수밖에 없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해외 기업들과의 협업이 중요하다고 했다.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과 벤처기업들이 해외에 진출하고 진출을 희망하는 것은 해외에 기회가 있기 때문이고 이런 상황에서 문제를 고민하고 지원하는 것이 정부의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혁신특구에서 한발 더 나아가 국내와 해외에서의 실증결과를 바탕으로 신기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기술적·법률적으로 꼼히 점검해 국내 제도 개선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글로벌 혁신특구를 통해 첨단 기술 기반의 딥테크 유니콘 육성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혁신특구의 본격적인 출범을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개최한 이번 행사는 '혁신을 넘어 세계로'라는 슬로건으로 특구별 홍보관 설치, 특구별 비전 발표와 4개 지자체 부단체장들과 특구 조성에 기여한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한 기념 세리머니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서 특구별로 열린 정책 콘퍼런스에서 부산 차세대 해양 모빌리티 세션에서는 글로벌 혁신특구의 제도적 특징과 발전방안, 강원 인공지능(AI) 헬스케어 세션에서는 해외진출을 위한 국가별 인증 취득·실증 지원, 충북 첨단재생바이오 세션에서는 네거티브 규제목록 작성의 의의와 특구에 미치는 영향 분석, 전남 직류산업 세션에서는 직류전력망 플랫폼 상용화를 통한 에너지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을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다. 콘퍼런스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글로벌 최고 수준의 중소·벤처기업 육성과 미래 신기술 선점을 위해서는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공동 R&D(연구개발) 추진과 글로벌 협력 추진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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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주 중기부 장관(왼쪽에서 여섯 번째)이 21일 서울 중구에 있는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글로벌 혁신특구 출범식'에서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오영주 장관 오른쪽)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출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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