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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의과대 40명 증원, 내년도 의대 4567명 선발…학칙개정도 ‘속도’

차의과대 40명 증원, 내년도 의대 4567명 선발…학칙개정도 ‘속도’

기사승인 2024. 05. 2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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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의과대, 배분된 증원 40명 100% 뽑기로 내년 80명 모집
내년도 의대 1509명 증원, 전체 4567명 모집 예정
각 의대,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이달까지 학칙개정 마무리
부산대 의대생 피켓 시위
부산대 의대 증원 관련 학칙 개정을 위해 교무회의가 열리는 지난 7일 오후 이 대학 대학본부에서 의과대학생들과 교수들이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연합
2025학년도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모집인원을 정하지 못했던 차의과학대학교가 배정된 증원분인 40명을 100% 뽑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도 전국 의과대학 선발 규모는 전년도보다 1509명 늘어난 4567명이 될 전망이다. 각 의대들은 의대 증원·배정집행정지 신청 기각·각하 이후 의대 증원을 반영한 학칙개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르면 이번 주나 늦어도 이달까지는 학칙 개정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차의과대에 따르면 지난 20일 학교법인 성광학원이 이사회를 열어 2025년 의전원 입학정원을 40명 늘려 80명까지 모집할 수 있도록 학칙을 개정했다.

내년도 의전원 모집 인원은 22일 입학전형관리위원회를 열어 확정한 뒤 다음 달 초 모집 요강을 발표할 방침이다. 지난 3월 정부는 차의과대 의전원 입학정원을 종전보다 40명 늘린 80명을 배정했다.

차의과대 관계자는 "내년 모집인원을 확정하는 것은 법인 이사회의 권한이 아니다"며 "22일 입학전형관리위원회에서 내년 모집인원을 확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의과대는 의전원이어서 학부과정인 39개 의대와 달리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헙)에 입학전형 시행 계획 심의를 받을 필요가 없다. 앞서 의대 증원이 배분된 대학 31곳은 모두 내년도 모집인원을 정해 대교협에 제출했다. 대교협은 오는 24일 대학입학전형위원회를 열고 이를 담은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변경 심사를 마칠 방침이다.

현재 각 의대들은 의대 증원 관련 학칙 개정 마무리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의대 증원이 반영된 학칙 개정은 이달까지 완료해야 하는데, 법원의 의대 증원 집행정지 신청 기각·각하 결정까지 나오면서 더 미룰 수 없게 됐다.

이에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전날 40개 의대 총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 결정에 따른 대학별 학칙 개정은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대학에서 반드시 따라야 하는 의무 사항"이라며 학칙 개정에 속도를 내달라고 당부했다.

학칙 개정을 완료하지 못한 대부분의 학교들이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이달까지는 마무리할 방침이다.

충남대는 오는 23일 학무회의와 30일 대학평의원회 심의를 거쳐 의대 증원 등을 포함한 학칙 개정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순천향대도 다음 달 중순으로 예정됐던 규칙 제·개정 심의위원회 개최를 이달로 앞당겨 논의한다.

경상국립대는 오는 21일 예정됐던 학무회의를 열고 의대 정원 관련 학칙 개정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다만, 부결·보류된 바 있는 일부 대학들은 학칙 개정안 심의·재심의를 둘러싸고 의대생들의 반발이 지속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전국 국립대 중 처음으로 의대 증원 관련 학칙 개정안이 부결됐던 부산대는 오는 21일 재심의를 하기로 했으며, 의대 증원 학칙 개정안이 지난 8일 부결됐던 제주대 역시 오는 23일 재심의를 위한 교수평의회와 대학평의원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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